[중국] 거대한 신생아 - 중국 미술품 시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istory 댓글 0건 조회 2,052회 작성일 14-03-01 05:00
본문
글 : 이승미(홍콩거주 문화평론가)
| 중국 미술품들의 '세계 최고가' 기록 행진
2011년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을 통틀어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치바이스(齐白石)의 <송백고립도ㆍ전서사언련(松柏高立图ㆍ篆书四言联)>으로, 무려 4억 2천 5백 5십만 위안(약 750억 원)에 낙찰되었다. 중국작가인 왕멍(王蒙)의 <치천이거도(稚川移居图)>는 4억 2백 5십만 위안(약 710억 원)에 낙찰되어 2위를 기록했다. 피카소, 워홀, 클림트의 작품 거래 가격은 10위권 안에는 들었지만, 이 두 중국 작품의 높은 가격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 두 작품은 모두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찰되었는데, 왕멍의 작품은 중국의 최대규모 경매회사인 베이징 바오리(保利国际拍卖ㆍPoly Auction House)를, 치바이스의 작품은 역시 중국 경매회사인 지아더(嘉德拍卖ㆍGuardian Auction House)를 통했다. <Artprice.com>의 ‘2010/2011년도 현대미술 경매회사 총 거래액 자료’를 보면, 전 세계의 미술 경매회사들 중 이 두 회사가 거래 총액을 통한 실적 순위에서 각각 3,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세계 1,2위를 차지한 경매회사는 크리스티(Christie’s)와 소더비(Sotheby’s)인데, 이 두 회사가 18세기부터 이어온 역사를 생각하면, 1993년에 설립된 지아더와 2005년에 생긴 베이징 바오리는 말 그대로 ‘신생아’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 미술품 경매시장 - 그 최고 기록의 이면
중국의 미술품 시장이 거대해지고 경매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록이 보이는 그대로라고는 할 수 없다. 중국인 고객들은 갤러리에 가서 딜러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경매를 통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 그러니까 보통 다른 나라의 경우는 구매자가 미술품을 살 때 딜러를 통하는 것이 경매에 직접 참여해 구입하는 경우보다 두세 배 정도 높은 비율을 보이는 데에 비해, 중국은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중국인들이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할 때, 중간 상인을 통하는 것보다 가격 책정 과정을 상대적으로 명확히 볼 수 있고 다른 입찰자들이 경쟁하는 것을 보며 본인이 구입할 그림에 대한 재확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The Art Economist>의 Don Thompson 교수의 설명이다. 딜러가 떼어가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작가들 또한 경매를 선호하는 편이다. 류샤오둥(劉小東), 쩡판즈(曾梵志)를 포함한 많은 중국 유명 작가들의 경우, 해외에서는 고정적으로 판매를 대행해주는 딜러와 계약을 맺고 있는 반면, 중국 내에서는 직접 경매를 이용한다. 이렇게 중국 미술품 시장 내에서 '경매'가 주 거래방법으로 이용되다 보니, 세계 경매시장에서 놓고 보면 실제 중국의 미술품 전체 시장이 가지고 있는 규모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크게 보이는 것이다.
중국 미술품 경매회사가 크게 성장하며 그 거래액 순위에서도 높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덕택이기도 하다. <Arts Economics>의 2000년도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에는 미술품 경매회사가 약 1,600개 가량이 있는데, 고급 미술품의 60%는 시장 점유율 1, 2위인 베이징 바오리와 지아더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 바오리 경매회사는 바오리 그룹(中国保利集团ㆍChina Poly Group Corporation)의 자회사로, 이 그룹은 미사일 및 군무기를 취급하는 바오리 테크놀러지(保利科技有限公司ㆍPoly Technology)에 사업의 주요 기반을 두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두 번째로 큰 지아더 경매회사는 국영기업은 아니지만, 창립자이자 회장인 왕얀난(王雁南)이 중국의 전 수상이자 혁명가였던 자오쯔양(趙紫陽)의 딸이다. 이 두 회사의 배경을 통해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데, 외국 대기업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중국 본토에서 경매를 여는 것은 아직 허가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그들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경매를 여는 것은 아직 홍콩에서만 가능하다. 게다가 베이징 바오리 경매의 경우, 중국 미술품을 ‘세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가격을 의도적으로 높힌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에이전시들을 고용해 경매장에서 입찰 가격을 경쟁적으로 높혀 ‘최고 가격’을 의도적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중국인들의 애국심과 중화사상을 고려해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에,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각종 불법행위로 인한 신뢰도 추락과 불투명한 작품가격
중국 미술품 시장에 위조품이 활개를 치면서, 이를 검증없이 판매한 경매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흔들리고 있다. 2010년 베이징 경매에서 고가에 팔린 고 쉬베이훙(徐悲鴻)의 작품은 중앙미술학원 미대생들의 습작 중 하나라는 증언이 나왔고, 2011년 10월에는 역시 베이징 경매에 나온 장샤오강(張曉剛)의 그림 또한 180만 위안(약 3억 원)에 낙찰되었지만 결국 위작임을 작가 본인이 직접 확인시켜줬다.
낙찰금의 지급이 늦어지거나 지불이 아예 안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지가 베이징 바오리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연말에 열린 경매에서 낙찰된 고객들 중 일부는 일부러 지급을 미루다가 그 다음 해에 지급을 함으로써 의도적으로 그 전해의 세금보고에서 제외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낙찰 후 경매회사에 주는 수수료마저도 할부로 지급하겠다는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막무가내식 고객도 있다고 한다. <China Association for Auctioneers>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10년 가을 시즌 경매에서 천만 위안 이상의 가격에 낙찰을 받은 구매자들이 그 다음 해인 2011년 4월까지 지불한 금액은 고작 전체의 40%였다고 한다.
특수한 경우이지만 가짜 입찰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2009년 프랑스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두 개의 브론즈 작품의 최종 낙찰자인 한 중국인은 "원래 중국 것인데 19세기에 프랑스인들이 베이징의 이화원에서 약탈해 간 것이기 때문에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당당히 인터뷰를 했고, 결국 원래 주인이던 디자이너 입 생 로랑은 경매를 통한 해당 작품의 판매를 포기하고, 계속 가지고 있기로 결정했다.
또한 경매과정에 있어서 작가-딜러-고객간의 불법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경매에서 가짜 입찰자들을 동원해 작품의 가격을 높혀 최고가에 낙찰 받은 고객이 작가에게서 일정 금액을 나중에 돌려받는 형식으로 그 작가의 전체적인 작품 가격도 높히고, 실제로는 대폭 할인을 받는다. 딜러가 자신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판매 중인 작가들이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경매에 작품을 내면, 같은 방법으로 최고가에 낙찰하게 만들어 그 작가의 시세 가격을 실제보다 높힌 후 낙찰된 구매자에게는 보상으로 같은 작가의 그림을 한 두 개 더 주는 소위 '끼워팔기' 식의 방법도 쓰인다.
이런 작품 자체의 진위여부, 성사된 거래에 대한 지불의 불확실성, 만연한 불법행위 등은 중국의 미술품 경매회사와 중국인 구매자들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외국인들이 선뜻 발을 들이기 힘들게 만든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경매 참여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보증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여러 가지 법적 규제가 생겨나고 있다.

2011년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을 통틀어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치바이스(齐白石)의 <송백고립도ㆍ전서사언련(松柏高立图ㆍ篆书四言联)>으로, 무려 4억 2천 5백 5십만 위안(약 750억 원)에 낙찰되었다. 중국작가인 왕멍(王蒙)의 <치천이거도(稚川移居图)>는 4억 2백 5십만 위안(약 710억 원)에 낙찰되어 2위를 기록했다. 피카소, 워홀, 클림트의 작품 거래 가격은 10위권 안에는 들었지만, 이 두 중국 작품의 높은 가격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 두 작품은 모두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찰되었는데, 왕멍의 작품은 중국의 최대규모 경매회사인 베이징 바오리(保利国际拍卖ㆍPoly Auction House)를, 치바이스의 작품은 역시 중국 경매회사인 지아더(嘉德拍卖ㆍGuardian Auction House)를 통했다. <Artprice.com>의 ‘2010/2011년도 현대미술 경매회사 총 거래액 자료’를 보면, 전 세계의 미술 경매회사들 중 이 두 회사가 거래 총액을 통한 실적 순위에서 각각 3,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세계 1,2위를 차지한 경매회사는 크리스티(Christie’s)와 소더비(Sotheby’s)인데, 이 두 회사가 18세기부터 이어온 역사를 생각하면, 1993년에 설립된 지아더와 2005년에 생긴 베이징 바오리는 말 그대로 ‘신생아’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 미술품 경매시장 - 그 최고 기록의 이면
중국의 미술품 시장이 거대해지고 경매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록이 보이는 그대로라고는 할 수 없다. 중국인 고객들은 갤러리에 가서 딜러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경매를 통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 그러니까 보통 다른 나라의 경우는 구매자가 미술품을 살 때 딜러를 통하는 것이 경매에 직접 참여해 구입하는 경우보다 두세 배 정도 높은 비율을 보이는 데에 비해, 중국은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중국인들이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할 때, 중간 상인을 통하는 것보다 가격 책정 과정을 상대적으로 명확히 볼 수 있고 다른 입찰자들이 경쟁하는 것을 보며 본인이 구입할 그림에 대한 재확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The Art Economist>의 Don Thompson 교수의 설명이다. 딜러가 떼어가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작가들 또한 경매를 선호하는 편이다. 류샤오둥(劉小東), 쩡판즈(曾梵志)를 포함한 많은 중국 유명 작가들의 경우, 해외에서는 고정적으로 판매를 대행해주는 딜러와 계약을 맺고 있는 반면, 중국 내에서는 직접 경매를 이용한다. 이렇게 중국 미술품 시장 내에서 '경매'가 주 거래방법으로 이용되다 보니, 세계 경매시장에서 놓고 보면 실제 중국의 미술품 전체 시장이 가지고 있는 규모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크게 보이는 것이다.
중국 미술품 경매회사가 크게 성장하며 그 거래액 순위에서도 높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덕택이기도 하다. <Arts Economics>의 2000년도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에는 미술품 경매회사가 약 1,600개 가량이 있는데, 고급 미술품의 60%는 시장 점유율 1, 2위인 베이징 바오리와 지아더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 바오리 경매회사는 바오리 그룹(中国保利集团ㆍChina Poly Group Corporation)의 자회사로, 이 그룹은 미사일 및 군무기를 취급하는 바오리 테크놀러지(保利科技有限公司ㆍPoly Technology)에 사업의 주요 기반을 두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두 번째로 큰 지아더 경매회사는 국영기업은 아니지만, 창립자이자 회장인 왕얀난(王雁南)이 중국의 전 수상이자 혁명가였던 자오쯔양(趙紫陽)의 딸이다. 이 두 회사의 배경을 통해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데, 외국 대기업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중국 본토에서 경매를 여는 것은 아직 허가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그들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경매를 여는 것은 아직 홍콩에서만 가능하다. 게다가 베이징 바오리 경매의 경우, 중국 미술품을 ‘세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가격을 의도적으로 높힌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에이전시들을 고용해 경매장에서 입찰 가격을 경쟁적으로 높혀 ‘최고 가격’을 의도적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중국인들의 애국심과 중화사상을 고려해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에,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각종 불법행위로 인한 신뢰도 추락과 불투명한 작품가격
중국 미술품 시장에 위조품이 활개를 치면서, 이를 검증없이 판매한 경매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흔들리고 있다. 2010년 베이징 경매에서 고가에 팔린 고 쉬베이훙(徐悲鴻)의 작품은 중앙미술학원 미대생들의 습작 중 하나라는 증언이 나왔고, 2011년 10월에는 역시 베이징 경매에 나온 장샤오강(張曉剛)의 그림 또한 180만 위안(약 3억 원)에 낙찰되었지만 결국 위작임을 작가 본인이 직접 확인시켜줬다.
낙찰금의 지급이 늦어지거나 지불이 아예 안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지가 베이징 바오리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연말에 열린 경매에서 낙찰된 고객들 중 일부는 일부러 지급을 미루다가 그 다음 해에 지급을 함으로써 의도적으로 그 전해의 세금보고에서 제외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낙찰 후 경매회사에 주는 수수료마저도 할부로 지급하겠다는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막무가내식 고객도 있다고 한다. <China Association for Auctioneers>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10년 가을 시즌 경매에서 천만 위안 이상의 가격에 낙찰을 받은 구매자들이 그 다음 해인 2011년 4월까지 지불한 금액은 고작 전체의 40%였다고 한다.
특수한 경우이지만 가짜 입찰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2009년 프랑스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두 개의 브론즈 작품의 최종 낙찰자인 한 중국인은 "원래 중국 것인데 19세기에 프랑스인들이 베이징의 이화원에서 약탈해 간 것이기 때문에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당당히 인터뷰를 했고, 결국 원래 주인이던 디자이너 입 생 로랑은 경매를 통한 해당 작품의 판매를 포기하고, 계속 가지고 있기로 결정했다.
또한 경매과정에 있어서 작가-딜러-고객간의 불법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경매에서 가짜 입찰자들을 동원해 작품의 가격을 높혀 최고가에 낙찰 받은 고객이 작가에게서 일정 금액을 나중에 돌려받는 형식으로 그 작가의 전체적인 작품 가격도 높히고, 실제로는 대폭 할인을 받는다. 딜러가 자신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판매 중인 작가들이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경매에 작품을 내면, 같은 방법으로 최고가에 낙찰하게 만들어 그 작가의 시세 가격을 실제보다 높힌 후 낙찰된 구매자에게는 보상으로 같은 작가의 그림을 한 두 개 더 주는 소위 '끼워팔기' 식의 방법도 쓰인다.
이런 작품 자체의 진위여부, 성사된 거래에 대한 지불의 불확실성, 만연한 불법행위 등은 중국의 미술품 경매회사와 중국인 구매자들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외국인들이 선뜻 발을 들이기 힘들게 만든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경매 참여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보증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여러 가지 법적 규제가 생겨나고 있다.

| 앞으로의 중국 미술품 시장 – 하락인가 지속인가?
큰 거래액에 비해 고객층이 얇은 점은 이 시장이 안정적이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소수의 중국 갑부 수집가들로 구매자들의 범위가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예술품 수집에 흥미를 잃는다면 이 시장 전체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중국작가의 작품이 다른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아직 충분히 어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인을 제외한 고객 수 또한 매우 적다. 게다가, <China Daily>의 Tania Lee 기자의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중국 주요 은행들이 미술품 투자펀드상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상황에서, 앞으로는 그 투자금의 상환을 위해 미술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게 되는 상황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Art Economist>의 Don Thompson 교수는 중국의 부는 아직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세는 몇 년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이 시장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긍정적인 부분들에 대한 언급도 했다.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한 것도 좋은 신호 중 하나이다. 현재는 한정된 고객층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현대미술이 그 예술성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 미술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 만큼, 앞으로는 점점 더 중국인들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또한 중국 정부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 또한 이 시장의 희망적인 부분이다.
중국의 미술품 시장이 짧은 시간 안에 거대하게 성장을 해온 만큼,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보이는 것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면이 크기 때문에 그 거품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세계 미술품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을 정도로 훌쩍 자라버린 중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많은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세계인들이 주시하고 있다.
큰 거래액에 비해 고객층이 얇은 점은 이 시장이 안정적이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소수의 중국 갑부 수집가들로 구매자들의 범위가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예술품 수집에 흥미를 잃는다면 이 시장 전체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중국작가의 작품이 다른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아직 충분히 어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인을 제외한 고객 수 또한 매우 적다. 게다가, <China Daily>의 Tania Lee 기자의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중국 주요 은행들이 미술품 투자펀드상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상황에서, 앞으로는 그 투자금의 상환을 위해 미술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게 되는 상황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Art Economist>의 Don Thompson 교수는 중국의 부는 아직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세는 몇 년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이 시장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긍정적인 부분들에 대한 언급도 했다.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한 것도 좋은 신호 중 하나이다. 현재는 한정된 고객층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현대미술이 그 예술성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 미술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 만큼, 앞으로는 점점 더 중국인들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또한 중국 정부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 또한 이 시장의 희망적인 부분이다.
중국의 미술품 시장이 짧은 시간 안에 거대하게 성장을 해온 만큼,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보이는 것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면이 크기 때문에 그 거품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세계 미술품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을 정도로 훌쩍 자라버린 중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많은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세계인들이 주시하고 있다.
- 이전글[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더니즘 루트(Ruta del Modernisme) 14.03.01
- 다음글[스위스] 로잔 오페라(OPERA DE LAUSANNE)의 새로운 변화 14.03.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