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진실한 사랑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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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986회 작성일 10-11-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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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모자르트 최초의 완전한 징그슈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오페라에는 청춘의 아름다움이 넘치고 있는데, 실제로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에 작곡된 것입니다. 이 작품이 초연된 후 한 달 후에 그는 콘스탄쩨 베버와 결혼을 하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도 그의 약혼녀의 이름을 따서 콘스탄쩨라고 하였습니다.
터어키의 태수 세림에게 팔려간 약혼녀 콘스탄쩨를 찾으러 벨몬테는 터어키까지 와서 어떻게 하면 궁정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궁리합니다.
그러다가 둘은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어떻게 하면 콘스탄쩨를 데리고 도망갈까를 궁리합니다. 벨몬테의 하인인 페드릴로는 태수에게 벨몬테를 건축가라고 속이고 데리고 있어 달라고 부탁합니다.태수의 승낙을 받은 후 그들은 콘스탄쩨의 방에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 그녀와 페드릴로의 애인이며 콘스탄쩨의 하녀인 브론데를 이끌어 내려고 하다가 위병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태수 앞에 끌려간 그들은 죽음을 각오하지만 오히려 태수는 그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동하며 자유의 몸이 되도록 해줍니다. 모두들 "태수 세림 만세"를 외치는 가운데 막이 내립니다.
사람들에게는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지요. 따라서 사랑도 아무 위기 없이 그냥 흘러가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그 사랑이 위기를 맞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됩니다.
벨몬테와 콘스탄쩨의 사랑도 그렇습니다.어떤 이유에서건 멀리 터어키까지 끌려간 다음에야 그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벨몬데는 무조건 터어키에 오지만 어떻게 그녀를 구출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모자르트의 오페라의 특징을 보면 항상 귀족인 주인보다 그 하인이 더 똑똑하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단지 콘스탄쩨를 구출하겠다는 목적만 생각할 뿐 그 목적을 달성할 방법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벨몬테에게 꾀를 내주는 것은 그의 하인입니다. 귀족의 어리석음을 비웃은 모자르트의 속마음이겠지요.
후궁에서의 편안한 생활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하겠다는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구하기 위해 먼나라까지 찾아온 정도의 열정적인 남자, 그들은 사랑을 위해 죽음까지 각오할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가장 멋진 사람은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는 터어키의 태수입니다. 흔히 유럽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식하고 힘센 터어키의 군주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점, 역시 유럽 귀족사회를 비웃고 싶은 모자르트의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은 없고 몸만 옆에 있는 사랑을 거부하고 진짜 사랑은 마음과 몸의 합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태수의 현명한 선택에 의해 이 작품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내립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그런 현명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터어키의 태수 세림에게 팔려간 약혼녀 콘스탄쩨를 찾으러 벨몬테는 터어키까지 와서 어떻게 하면 궁정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궁리합니다.
그러다가 둘은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어떻게 하면 콘스탄쩨를 데리고 도망갈까를 궁리합니다. 벨몬테의 하인인 페드릴로는 태수에게 벨몬테를 건축가라고 속이고 데리고 있어 달라고 부탁합니다.태수의 승낙을 받은 후 그들은 콘스탄쩨의 방에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 그녀와 페드릴로의 애인이며 콘스탄쩨의 하녀인 브론데를 이끌어 내려고 하다가 위병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태수 앞에 끌려간 그들은 죽음을 각오하지만 오히려 태수는 그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동하며 자유의 몸이 되도록 해줍니다. 모두들 "태수 세림 만세"를 외치는 가운데 막이 내립니다.
사람들에게는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지요. 따라서 사랑도 아무 위기 없이 그냥 흘러가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그 사랑이 위기를 맞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됩니다.
벨몬테와 콘스탄쩨의 사랑도 그렇습니다.어떤 이유에서건 멀리 터어키까지 끌려간 다음에야 그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벨몬데는 무조건 터어키에 오지만 어떻게 그녀를 구출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모자르트의 오페라의 특징을 보면 항상 귀족인 주인보다 그 하인이 더 똑똑하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단지 콘스탄쩨를 구출하겠다는 목적만 생각할 뿐 그 목적을 달성할 방법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벨몬테에게 꾀를 내주는 것은 그의 하인입니다. 귀족의 어리석음을 비웃은 모자르트의 속마음이겠지요.
후궁에서의 편안한 생활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하겠다는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구하기 위해 먼나라까지 찾아온 정도의 열정적인 남자, 그들은 사랑을 위해 죽음까지 각오할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가장 멋진 사람은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는 터어키의 태수입니다. 흔히 유럽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식하고 힘센 터어키의 군주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점, 역시 유럽 귀족사회를 비웃고 싶은 모자르트의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은 없고 몸만 옆에 있는 사랑을 거부하고 진짜 사랑은 마음과 몸의 합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태수의 현명한 선택에 의해 이 작품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내립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그런 현명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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