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과 효능의 비밀은 '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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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0-08-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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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손님이 두고 간 샛노랗고 큼지막한 모과 두 개가 진료실 풍경을 확 바꿔놓았다. 어디 풍경뿐인가. 방안 가득 은은하게 풍기는 모과향이 숨쉴 때마다 가슴으로 파고들며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흔히 말하기를 사람들은 모과에 세 번 놀란다고 한다. 우선 과일치고는 너무 못생겨서 놀라고, 그 다음엔 모양새에 비해 향기가 아주 좋아서 놀라고, 마지막으로 향기에 비해 맛이 없어서 다시 놀란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고 싶다. 울퉁불퉁 못생긴 열매와 달리 봄에 피는 모과나무 꽃은 수줍은 새색시의 볼처럼 화사한 분홍빛을 띠어 곱디곱다.
모과는 '나무에 나는 참외'라는 뜻으로 '목과'라고도 불리는데 과육이 석세포로 되어 있어 딱딱하기 때문에 생것으로는 먹을 수 없다. 그래서 예부터 모과는 식용보다는 약으로 주로 사용했으며 얇게 저며서 술이나 차를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모과는 익히면 훌륭한 음식이 된다. 껍질을 벗겨 푹 삶은 후 꿀에 담가 삭히면 모과숙이 되고, 삶은 모과를 으깨 체에 받친 다음 꿀과 물을 타서 걸쭉하게 끓이면 모과정과가 된다. 또 모과를 말려서 곱게 가루내어 좁쌀이나 찹쌀 뜨물에 넣고 쑨 후에 생강즙을 섞으면 맛있는 모과죽으로 변신한다. 차를 만들 때에도 모과를 살짝 삶아서 꿀이나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끓일 때 유자를 띄우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모과를 어떻게 먹든 되도록 껍질째 이용하는 것이 좋다. 표면에 정유성분이 들어 있어 끈끈하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향과 효능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모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당분(과당), 칼슘, 철분, 비타민B와 C, 유기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속이 울렁거리거나 더부룩할 때 먹으면 편안해진다. 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숙취를 빨리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주어 한방에서는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고생할 경우 약으로 쓰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모과의 효능에 대해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에 좋으며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 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씌어 있다. [본초강목]에는 주독을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며 구워 먹으면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을 고쳐준다고 했다.
특히 모과는 체질적으로 간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생긴 모습으로 말하자면 웃거나 찡그릴 때 콧등에 주름이 잘 생기는 사람, 팔다리가 쭉쭉 뻗어 있어 서양 사람처럼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사람, 얼굴형이 갸름하면서 눈꼬리가 양쪽 위로 올라간 사람 등이다. 이렇게 생긴 사람들은 간기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는데 간이 나빠지면 근육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옆구리가 결리거나 아프기도 하며 아랫배가 당기면서 아플 때도 자주 있다. 그러나 모과를 너무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으면 소변보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흔히 말하기를 사람들은 모과에 세 번 놀란다고 한다. 우선 과일치고는 너무 못생겨서 놀라고, 그 다음엔 모양새에 비해 향기가 아주 좋아서 놀라고, 마지막으로 향기에 비해 맛이 없어서 다시 놀란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고 싶다. 울퉁불퉁 못생긴 열매와 달리 봄에 피는 모과나무 꽃은 수줍은 새색시의 볼처럼 화사한 분홍빛을 띠어 곱디곱다.
모과는 '나무에 나는 참외'라는 뜻으로 '목과'라고도 불리는데 과육이 석세포로 되어 있어 딱딱하기 때문에 생것으로는 먹을 수 없다. 그래서 예부터 모과는 식용보다는 약으로 주로 사용했으며 얇게 저며서 술이나 차를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모과는 익히면 훌륭한 음식이 된다. 껍질을 벗겨 푹 삶은 후 꿀에 담가 삭히면 모과숙이 되고, 삶은 모과를 으깨 체에 받친 다음 꿀과 물을 타서 걸쭉하게 끓이면 모과정과가 된다. 또 모과를 말려서 곱게 가루내어 좁쌀이나 찹쌀 뜨물에 넣고 쑨 후에 생강즙을 섞으면 맛있는 모과죽으로 변신한다. 차를 만들 때에도 모과를 살짝 삶아서 꿀이나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끓일 때 유자를 띄우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모과를 어떻게 먹든 되도록 껍질째 이용하는 것이 좋다. 표면에 정유성분이 들어 있어 끈끈하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향과 효능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모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당분(과당), 칼슘, 철분, 비타민B와 C, 유기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속이 울렁거리거나 더부룩할 때 먹으면 편안해진다. 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숙취를 빨리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주어 한방에서는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고생할 경우 약으로 쓰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모과의 효능에 대해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에 좋으며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 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씌어 있다. [본초강목]에는 주독을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며 구워 먹으면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을 고쳐준다고 했다.
특히 모과는 체질적으로 간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생긴 모습으로 말하자면 웃거나 찡그릴 때 콧등에 주름이 잘 생기는 사람, 팔다리가 쭉쭉 뻗어 있어 서양 사람처럼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사람, 얼굴형이 갸름하면서 눈꼬리가 양쪽 위로 올라간 사람 등이다. 이렇게 생긴 사람들은 간기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는데 간이 나빠지면 근육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옆구리가 결리거나 아프기도 하며 아랫배가 당기면서 아플 때도 자주 있다. 그러나 모과를 너무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으면 소변보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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