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음식의 비밀: 찹쌀과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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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72회 작성일 11-04-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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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우리 어머니들이 꼭 만들어주시는 음식 중 하나가 약식이다. 약밥으로도 불리는 이 음식은 겨울철, 특히 정초에 먹어온 한국의 전통식이다.
약식은 우리가 늘 먹는 밥을 색다르게 만든 것이다. 보통밥은 쌀에 물만 붓고 짓는 반면 약식은 찹쌀과 대추, 잣, 계피가루, 참기름, 밤, 곶감, 간장, 후춧가루 등이 들어간다. 쉽게 말하면 찹쌀밥인 셈이다.
◆ 찹쌀 ‘설사도 멎고 빈뇨도 멎는다’
찹쌀은 기를 보충하고 신장과 위장을 보호하는데 좋은 음식이다. 75% 이상이 전분이고, 8%가 단백질, 0.5~1%는 지방이다. 주요 단백질은 오리자닌이며, 지방은 에스테르형의 콜레스테롤과 유리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 스티그마스테롤, 사이토스테롤, 유리지방산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글루코오스, 과당, 맥아당 등 단당류와 초산, 자근산, 구연산 등 여러 유기산이 들어 있다. 약간의 비타민 B도 들어 있는데, 비타민 B1은 쌀겨층에 많아 물에 녹기 쉬워 찹쌀밥엔 거의 없다. 비타민 A 역시 거의 없고, 비타민 C와 D는 전혀 없다.
중국의 의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찹쌀은 성질이 따뜻한데 술을 빚으면 뜨거워지고 엿으로 만들면 열이 더 심해진다. 볶아서 먹으면 냉해서 온 설사가 즉시 멎고 떡이나 단자를 밤에 먹으면 노인의 빈뇨가 멎는다”고 적혀 있다.
찹쌀은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가 잘 되기 한다. 대변을 굳게 하는 효능이 있고, 먹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이에 허하고 냉할 때, 설사할 때 추천하는 음식이다.
찹쌀을 먹을 땐 대추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대추는 찹쌀에 다소 부족한 철분과 칼슘, 섬유질을 보충해준다. 이밖에도 대추의 고운 색깔이 시각적인 효과에도 기여하며, 식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 대추의 여섯가지 효능은?
대추는 갈매나무과(rhamn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인 대추나무의 열매다. 꽃은 6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대추는 사과나 복숭아보다 비타민 C가 100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이밖에도 지지핀산(zizyphic acid), 비타민 B, 카로틴, 칼슘, 철, 인 등이 풍부해 천연 비타민으로 꼽힌다.
예로부터 대추는 많은 한약제와 함께 처방돼 왔다. 대추의 제독 효과가 탁월하고, 온갖 약의 성질을 조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대추의 효능은 다양하다.
△신장을 보호해준다.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통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신경안정과 노화방지에 기여한다.
△신경쇠약, 식욕부진 등에 효과적이다.
△대추 달인 물은 뇨(尿)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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