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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공격에 당신은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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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420회 작성일 11-05-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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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자체의 생김만 놓고 보자면, 암석 사이에서 나는 천연 소금인 암염岩鹽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하지만 이 탁한 회색의 암염은 한때 세상을 움직이게 했고 양념, 방부제 역할 뿐 만 아니라 금처럼 여겨지거나 화폐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다. 로마 군인들은 봉급을 아예 소금 덩어리로 받기도 했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문제는 이 ‘소금 봉급’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거다. 바로 한국인은 권장량의 거의 세 배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 이는 소금 통에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도 가능한 일이다. 왜 그러냐고? 나트륨은 각종 가공식품에 상당량 숨어 있기 때문이지.
식품회사는 저장식품이 상하는 것을 막고 심심하거나 쓴맛을 없애기 위해, 혹은 그저 우리의 염분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기 위해 나트륨을 첨가한다. 작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은 한국인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을 1,500㎎으로, 최대 섭취량은 2,000㎎까지로 정했다. 이전에는 소금을 10g 이하로 섭취하라고 권장했을 뿐이었다. 이 양을 나트륨으로 환산하면 3,937㎎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엄격한 기준을 정한 것일까? 우리의 어머니들은 고혈압과 이에 수반하는 심장병, 뇌일혈을 걱정하여 부엌에서 소금통이 아버지들의 눈에 뜨이지 않도록 숨기곤 했으나 사실상 위험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나트륨 과다는 암이나 신장결석과 같은 다른 질병과도 관계가 있다.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4,900㎎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으며, 그 수치를 훨씬 웃도는 7,000㎎을 섭취하기도 어렵지 않다.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나트륨(하루 200㎎ 정도)이 필요하지만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뼈가 약해지지 듀크 대학교 의료센터의 연구원인 파하 린 박사의 말에 따르면,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몸은 칼슘을 내보내고 이에 따라 뼈의 밀도와 강도에 위험을 초래한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인다. “나트륨의 섭취를 줄일수록 칼슘이 적게 빠져 나갑니다.”

위암 발생률도 높아져 일본에서 행해진 한 연구에 따르면 소금의 지나친 섭취는 위암 발병률을 두 배로 높인다. 연구의 대상이 된 환자들은 소금에 절인 생선과 야채절임을 많이 먹은 사람들이었는데, 한국의 반찬 역시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미국 암연구소의 영양교육부 이사인 멜라니 폴크는 소금에 절인 반찬이 드문 미국에서도 암과 관련해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DNA가 손상된대 전미 심장 및 폐, 혈액질환 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에서는, 실험실에서 키운 세포의 염분농도를 높이는 실험에서 DNA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세포 재생작용이 멈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염분농도가 정상이 되자 세포는 DNA를 복구하기 시작했다. 연구원들은 쥐의 간을 통한 실험에서도 같은 DNA 손상을 관찰했다. 앞으로 인간의 간에도 이와 같은 손상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는 연구만 남았다.

신장결석도 무섭지 이탈리아에서 행해진 5년간의 연구에 따르면, 신장결석 중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나는 유형인 옥살산칼슘 신장결석의 재발을 막으려면 단백질과 소금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이 좋다고 한다. 이는 전통적인 저칼슘 식이요법보다 더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전히 우리 몸은 소금을 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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