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달라이라마 접견… 中 ‘불만 폭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50회 작성일 15-07-24 09:07
본문
미·중관계가 중국의 '핵심 이익'을 둘러싸고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베트남,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합동군사훈련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달라이 라마와 만나면서 중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회동 직후 즉각 외교적 총공세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채권 매각 등 경제 보복 조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 만인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티베트(시짱·西藏)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 티베트와 티베트인 고유의 종교, 문화, 언어 전통의 유지에 대한 강한 지지와 함께 중국의 티베트인들에 대한 인권보호 중요성을 강조하자 이를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새벽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대변인실장의 "이런 행위는 중국 내정에 대한 엄중 간섭으로 중국인 감정을 해치고 중·미관계를 손상시켰다"는 성토 성명을 시작으로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의 로버트 S 왕 주중 미국대사대리 초치, 장예쑤이(張業遂) 주미 중국대사의 미 국무부 항의 등 하루새 세차례나 외교적 공세를 퍼부었다.
경제보복성 조치에 대한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궈신원(中國新聞)은 이날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으로서 지난 4월 말 현재 모두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국채와 관련,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빠지는 시한(8월2일)을 앞두고 직접적인 피해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며 미 국채의 집중 매각 등을 거론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