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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는 美 역사상 10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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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41회 작성일 10-07-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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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미군 기밀 9만여건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지만 미국에서 기밀 폭로로 거대한 파문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시사 주간 타임은 27일 인터넷판에서 미 역사상 10대 기밀 유출 사건을 소개하며 위키리크스의 이번 폭로를 단연 1위로 꼽았다.

이번 사건 외에 타임이 선정한 기밀 유출 사건들을 차례대로 소개해본다.



◇ 워터게이트 스캔들 =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역시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사임을 초래한 워터게이트 스캔들이다.

미 역사상 최대의 스캔들이 된 이 사건은 1972년 6월 5명의 괴한들이 미국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사무실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체포된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 기자로 사건을 취재하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은 ’딥 스로트(Deep Throat)’로 알려진 정보원의 도움으로 이 사건 배후에 백악관이 있음을 폭로하는 대특종을 낚았다.

딥 스로트가 누구인지는 30여년 동안 비밀에 부쳐졌으나 2005년에야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을 지낸 마크 펠트로 밝혀졌다.



◇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 스캔들 = 2년에 걸친 미국-멕시코 전쟁을 종결시킨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 내용이 1848년 뉴욕 헤럴드 기자였던 존 뉴전트에게 알려졌다.

뉴전트의 보도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자 미 상원은 그를 소환해 조사했으나 뉴전트는 끝내 정보원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고 한 달 동안 의사당 건물에 연금돼야 했다.

파문에 뒤이은 정황들로 볼 때 당시 국무장관으로 나중에 대통령에 오른 제임스 뷰캐넌이 뉴전트의 정보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낳았다.



◇ 아파치 헬기 민간인 공격 동영상 유출 = 위키리크스는 2007년 7월 미군의 아파치 헬리콥터가 로이터통신 사진기자를 포함한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지난 4월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뉴욕에 본부가 있는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미군은 정보 업무를 하던 병사 브래들리 매닝을 유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 매크리스털 아프간전 보고서 유출 =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작성한 전황 보고서가 유출됐다.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우드워드 기자는 66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를 입수해 이를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에 올렸다.

이후 채택된 미국의 아프간 전략은 오바마 대통령이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보고서 내용을 대부분 채택했음을 보여줬다.



◇ 소설 ’트와일라잇’ 원고 유출 = 인기 영화 ’트와일라잇’의 원작을 쓴 스테파니 마이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 소설 ’미드나잇 선’의 원고가 유출된 사건이다.

마이어는 2008년 트와일라잇 작품 속 등장인물인 에드워드의 관점에 따라 재구성된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작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인터넷에 원고가 올랐다.

이 사건에 대해 마이어는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유감을 표시했지만 이 작품의 전체 미완성 원고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려 팬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 릴 웨인 앨범 유출 = 미국의 랩 가수 릴 웨인이 2007년 준비하던 앨범 ’Tha Carter Ⅲ’의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됐다.

웨인은 새 앨범 발표 시기를 앞당기고 유출된 노래를 모아 ’더 리크(The Leak.유출)’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만들고는 자신이 인가했음을 확인하는 문구(“Lil Wayne Approved”)까지 찍어 발표하는 임기응변을 보였다.



이 밖에도 타임은 뉴욕타임스(NYT)가 1971년 미 국방부의 베트남전 보고서를 공개한 사건,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이메일 유출 사건, 2003년 미국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 조작을 비판한 전직 대사 조지프 윌슨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이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임이 폭로된 사건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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