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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기와 사랑하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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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94회 작성일 15-06-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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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남자 8500명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한 의학저널에 실렸다. '당신의 아내는 당신을 사랑합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사람들은 '아니오'라고 답한 사람들보다 2배 정도 빨리 회복했다.
사랑의 효과가 이렇게 위대한 데도, 사람들은 사랑에 소홀하다. 자산관리, 재테크는 공부해도 사랑관리는 배우지 않는다. 권태로우면 쉽게 다른 상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기'와 '사랑하기'는 다르다. 김준기 마음과마음 정신과 원장(사진)은 말한다.
"사랑에 빠진다는 건 상대방의 매력에 굴복하는 겁니다. 갑자기 날아온 큐피드의 화살에 맞는 것이에요. 사랑하기는 '과정'입니다. 둘의 관계가 이별이나 죽음으로 전까지 계속되는 과정이요."
'사랑에 빠지기'는 노력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 흔히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온 이상형과 비슷한 특징이 있거나 오랫동안 갈구해왔던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무의식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큐피드의 화살을 맞으면 뇌 안의 신경전달체계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쾌감을 높여주는 도파민, 자신감을 높여주는 모르에피네프린, 각성상태를 높여주는 페닐에틸아민,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촉진된다.
안타깝게도 사랑에 빠지는 현상은 통상 1년여만에 끝난다. 사랑의 최면제인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도 줄어든다. 하지만 '사랑하기'는 '사랑에 빠지기'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때부터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사랑에 진입하고 그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세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감정의 차이 이해하기, 고마워하기, 상대방의 내면세계 들여다보기.
"남편이 '등산 가자'고 할 때 귀찮고 추워도 따라가느냐, 아니냐. 여기에서 아내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사람마다 감정을 느끼는 때와 정도가 달라요. 서로 상대방의 감정에 튜닝(Tuning)을 해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요."
상대방에게 고마워 하는 마음은 감정의 튜닝을 도와준다. 반대로 '네가 그러면 그렇지'하는 식의 비아냥거리는 마음은 감정의 튜닝을 방해한다.
비아냥거리는 마음은 설사 말로 표현되지 않더라도 몸으로 나타난다. 생리적 각성상태, 즉 화가 났을 때의 신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생각이 자기 중심적으로 흐른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사랑에도 적용된다. 어릴 때 상처를 받거나 안정적 애착관계를 맺지 못한 사람들은 부부, 연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김 원장이 상담한 35세 동갑내기 부부도 내면의 상처로 불화가 일어났다. 7살 때 어린 남동생이 죽는 것을 본 남편은 아내가 아이를 어설프게 돌보면 화를 냈다. 아버지에게 맞고 자란 아내는 남자가 화를 내면 욕을 퍼부었다.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면서 부부싸움은 구타와 폭행으로 번져갔다.
"어릴 때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부부 관계의 유지가 어려워요. 그런데, 상처 극복의 핵심은 안정적인 애착관계의 형성에 있습니다. 사랑을 느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는 '안정적 애착관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사랑을 주고 받는 대상이 가까운 데 있으면서(접근성), 반응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반응성), 반응이 섬세하고 민감해야 한다(민감성).' 사랑은 손 닿는 곳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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