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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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BYS 댓글 0건 조회 1,117회 작성일 11-06-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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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은 아시다시피 손가락 끝마디의 바닥면에 있는 선이 만드는 무늬를 일컫는 말입니다. 손가락의 땀구멍 부분은 주위보다 솟아 있는데 이것이 서로 연결되어 밭고랑 모양의 지문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 무늬는 평생 변하지 않으며 특히 모든 사람이 같지 않으므로 개인식별에 이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지문을 주셨다는 것이 생각해 보면 놀라운 일인데요, 이 독특한 신체정보가 범죄자 통제에 활용되게 된 것이 원래의 창조목적이었을까 문득 궁금해 집니다.
미국도 외국인의 통제를 위해 지문날인을 이용합니다. 영주권절차를 시작하면 신청서 접수후 몇주일 안에 ASC(Application Support Center) Appointment Notice 라는 것을 받습니다. 지정장소로 가면 신청자의 biometric information (신체정보), 구체적으로는 열손가락 지문채취와 얼굴사진촬영을 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FBI 등 정보기관과 이민국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분석되어 혹시 연관성이 있는 정보가 발견되거나 하면 꽤 오랫동안의 security check 절차에 걸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전에는 요구하지 않았던 비자취득 및 입국심사시에도 지문을 찍는 절차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미국이 9/11 사건 이후로 비록 외국인에 대한 것이긴 해도 점점 통제사회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지문날인으로 각사람이 정체성이 바로 확인된다면 그나마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바로 확인이 되니 좋겠지만, 아직 과도기인 현재에는 생각외의 불편함도 따르게 됩니다. 몇 년전 보도에서 본 내용입니다. 캔자스시티에서 40여 년간 사업을 하고 있는 교포 사업가 김영렬 회장은 사업상 출장이 잦아 국제선 비행기를 빈번하게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비행 탑승수속을 할 때마다 보안요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일반 탑승자들과 분리돼서 특별 검색을 받는 일이 잦아진 것입니다. 이는 김영렬 회장의 영문 이름이 Young Kim인 데서 비롯된 것인데, Young Kim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이 FBI 요주의 인물로 지목됐기 때문에 김 회장이 탑승 수속을 할 때마다 컴퓨터 화면에 경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김영수, 김영철, 김영진 등 수많은 다른 이름을 가진 한국인들이 영문이름 Young Kim으로 불리는 점을 생각할 때 김 회장의 일화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제 이름이 김영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재일교포 지문 날인 사태 당시와 비교해 보면, 오늘날의 미국의 지문날인 요구에 대해 인종차별이나 인권침해라는 측면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한국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일본은 덮어놓고 싫어하고 미국에 대해 고마워하는 대체적인 감정이 그런 반응의 차이로 나타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국은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 모두에 대해 성인이 되기 전 주민등록절차를 통해 열손가락 지문채취를 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당연하게 여겼지만 생각해 보니 엄청난 통제사회인 셈입니다. 물론 남북간의 휴전상태가 그 정당화의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 미국사회도 테러방지 등의 명목으로 개인정보가 담긴 운전면허증 등 갖가지 통제의 방법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 미래에 개인을 통제하고자 하는 거대정부의 출현을 ‘빅브라더’라 예언하였던 조지오웰의 소설 ‘1984’의 경고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도 외국인의 통제를 위해 지문날인을 이용합니다. 영주권절차를 시작하면 신청서 접수후 몇주일 안에 ASC(Application Support Center) Appointment Notice 라는 것을 받습니다. 지정장소로 가면 신청자의 biometric information (신체정보), 구체적으로는 열손가락 지문채취와 얼굴사진촬영을 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FBI 등 정보기관과 이민국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분석되어 혹시 연관성이 있는 정보가 발견되거나 하면 꽤 오랫동안의 security check 절차에 걸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전에는 요구하지 않았던 비자취득 및 입국심사시에도 지문을 찍는 절차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미국이 9/11 사건 이후로 비록 외국인에 대한 것이긴 해도 점점 통제사회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지문날인으로 각사람이 정체성이 바로 확인된다면 그나마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바로 확인이 되니 좋겠지만, 아직 과도기인 현재에는 생각외의 불편함도 따르게 됩니다. 몇 년전 보도에서 본 내용입니다. 캔자스시티에서 40여 년간 사업을 하고 있는 교포 사업가 김영렬 회장은 사업상 출장이 잦아 국제선 비행기를 빈번하게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비행 탑승수속을 할 때마다 보안요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일반 탑승자들과 분리돼서 특별 검색을 받는 일이 잦아진 것입니다. 이는 김영렬 회장의 영문 이름이 Young Kim인 데서 비롯된 것인데, Young Kim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이 FBI 요주의 인물로 지목됐기 때문에 김 회장이 탑승 수속을 할 때마다 컴퓨터 화면에 경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김영수, 김영철, 김영진 등 수많은 다른 이름을 가진 한국인들이 영문이름 Young Kim으로 불리는 점을 생각할 때 김 회장의 일화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제 이름이 김영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재일교포 지문 날인 사태 당시와 비교해 보면, 오늘날의 미국의 지문날인 요구에 대해 인종차별이나 인권침해라는 측면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한국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일본은 덮어놓고 싫어하고 미국에 대해 고마워하는 대체적인 감정이 그런 반응의 차이로 나타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국은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 모두에 대해 성인이 되기 전 주민등록절차를 통해 열손가락 지문채취를 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당연하게 여겼지만 생각해 보니 엄청난 통제사회인 셈입니다. 물론 남북간의 휴전상태가 그 정당화의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 미국사회도 테러방지 등의 명목으로 개인정보가 담긴 운전면허증 등 갖가지 통제의 방법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 미래에 개인을 통제하고자 하는 거대정부의 출현을 ‘빅브라더’라 예언하였던 조지오웰의 소설 ‘1984’의 경고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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