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막히면, 기막힌 일이 많이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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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697회 작성일 14-10-31 06:01본문
흡연·음주·고지혈증 청력저하 영향
사람의 청력은 20대를 정점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점차 떨어진다. 흔히 “가는 귀가 먹었다” 표현하는 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 노인의 30%, 75세 이상 노인의 50%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개 70세를 넘기면 이야기를 주고받기에 부자연스러운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여상원 강남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노인들은 높은 음을 담당하는 신경계 손상이 먼저 발생하기 때문에 높은 음을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이 발생한다고 한다.
잘 들리지 않게 되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가 없어 대인기피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일흔 여섯의 고모할머니는 밖에 나가면 남들과 대화가 안 돼 외출을 꺼리게 된다고 한다. 즉 노인성 난청은 우울증이나 ‘쓸모가 없어졌다’는 박탈감, 사회적 위치의 급격한 하락 등을 동반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타인과의 고립감, 편집증, 노인성 치매로까지 발전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노인성 난청을 경험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부분의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노인성 난청도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족들은 노인이 엉뚱한 반응을 보이거나, TV볼륨을 크게 한다거나, 자주 되묻는 등의 행동을 반복해서 보이면 난청을 의심해 볼만하다.
노인성 난청의 제일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이지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과거 교통소음이나 기계음, 시끄러운 음악에 오래 노출됐던 사람에게서 보다 높게 나타난다.
또 귀에 분포된 혈관에 문제가 생겨도 난청이 생길 수 있다. 아스피린이나 아미노글라코사이드 계통의 항생제, 또는 이뇨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환자 발생 비율이 여자보다 남자가 많은데 그 이유는 흡연이나 음주, 고지혈증이 청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이런 점들을 고려해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가까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청력검사를 받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일단 난청이 생기면 의사와 상의를 해서 청력을 보존하는 데 힘쓰는 한편, 보청기를 써서 청력을 제대로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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