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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탐구심을 키우는 연령별 아이 독서지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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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236회 작성일 11-0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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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발달, 언어 발달에 따른 연령별 독서 지도법

0~2세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시기는 생후 10개월 정도 됐을 때다. 엄마가 아이를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면 정서적 교감을 통해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조기교육을 해야 한다는 욕심에 지나치게 일찍 책 읽기를 강요하면 책에 대한 거부감과 시력 저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손으로 잡고 누르고 넘기고 하면서 오감을 골고루 자극하는 활동 중심의 독서 지도가 필요하다.

2~7세
취학전 놀이와 활동 중심의 책 읽기로 시작해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한다.
이 시기는 한 번에 한 가지 측면에만 집중하고 전체를 연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은 이유도 전체를 보지 못하고 대상의 한 부분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똑같은 책만 읽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이의 취향을 인정할 것. 같은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하면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이 좋다. 부모와 함께 읽기를 하다 보면 부쩍 책 읽는 수준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되도록 1·2학년
초등학교 자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학교 1, 2학년| 혼자 책 읽는 습관을 들이자
이 시기에는 한글을 깨치게 되므로 혼자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유창한 읽기 연습이 필요하다. 시간의 개념이 생기고 사건을 순서대로 계열화할 수 있으므로 중심 생각 찾기,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기가 가능해진다.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 이름이나 읽고 나서 느낀 점을 묻기보다는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을지에 대해 물어보는 등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3, 4학년| 본격적인 독서 지도가 필요한 시기!
읽기 전략을 본격적으로 지도해야 할 시기로 의미 중심의 글 읽기 시작단계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평생의 독서 습관과 사고 능력이 결정되기 때문에 책 읽기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어휘, 세부 내용, 추론 능력, 중심 생각 파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적절한 질문을 한다. 자신의 경험을 평가할 수 있고 객관적 기준이 중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문학 작품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비교해보고 서로 다른 견해를 이해하는 토론 활동을 유도한다면 교육 효과가 클 것이다. 개인별로 책의 관심이 다양하게 나타나 편독 현상이 두드러지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주제의 책을 고르고 읽게 한다. 만화에 대한 흥미는 초등학교 3~4학년 때 절정에 이른다. 따라서 만화를 무조건 읽지 못하게 하지 말고 허용해주면서 비판적으로 읽게 하고 다른 읽기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5·6학년|초등학교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뒷받침해준다.
과거의 시간적인 순서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역사책 읽기가 가능해진다. 지적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시기. 책을 비롯해서 신문, 잡지, 영상 자료 등 각종 자료를 뒷받침해줌으로써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좋다. 논리적 사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토론 경험이 필요하다. 책 속 등장인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추론적 사고도 가능해지는 시기이므로 책을 읽고 난 뒤 엄마와 보다 심층적으로 토론을 벌여보도록 한다.

02 우리 아이는 어떤 책에 흥미를 느낄까?

20060817142108_2_baby_edu2.jpg5~6세 그림책을 감상하며 책에 관심을 갖는 시기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는 시기이다. 선과 악의 갈등이 뚜렷한 이야기를 즐기며 선의 승리를 좋아한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옳고 그름을 절대적인 것으로 보고 상황적인 논리를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과 악의 대결에서 행동의 동기를 고려하지 못하고 결과에만 초점을 둔다. 언제나 선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가치관의 혼란을 초래한다. 또 이 시기의 어린이는 모든 동물이나 사물이 생명이 있거나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벽이나 옷장, 혹은 곰인형과 대화를 한다. 따라서 초현실적이거나 판타지, 동물 이야기를 좋아한다.

전래동화나 신화, 설화 등은 이러한 요소를 두루 갖추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르다. 이 시기에 그림책은 어린이 독서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문자보다 지각력을 높여주고 내용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끌어낼 수도 있다. 책과 함께 역할극 등 놀이를 통해서 독서 지도를 한다. 특히 현장 학습 등 체험 활동이 포함되면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6~8세 환상과 꿈을 키우며 지혜롭게 자라나는 시기
독서 흥미 발달로 보아 우화기라고 할 수 있다. 옛날이야기를 즐기면서 단순한 도덕성을 가해놓은 단문 형식의 우화를 좋아한다. 사회생활에 적응을 시도하는 시기이므로 행동의 규범을 무조건 수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진실과 허위, 현명과 우둔, 정의와 사악 등의 도덕성이 명백한 이야기를 즐긴다. 현실적인 대상에 관심을 보여 생활동화를 즐기게 된다. 다양한 문학 작품의 언어들을 경험할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해야 한다.

8~10세 역사와 위인들의 삶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시기
동화기이다. 상상의 세계를 이해하면서 즐기게 되므로 모험적인 이야기라든가, 친구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등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소재의 동화를 좋아한다. 만화에 대한 흥미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편독에 빠지기 쉬운 시기로 관심 있는 분야에 해당하는 도서를 선정해준다.

10~12세 감정이 성숙하고 지식과 논리력이 확장되는 시기
이전부터도 역사에 대한 단편적인 관심을 갖게 되지만 이 시기부터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역사책을 읽기 적합한 시기로 독서 활동의 큰 주제를 역사 읽기로 잡아서 계획적인 역사책 읽기를 시도할 수 있다. 성장소설류 특히 우정이나 협동심, 사회적 정의를 주제로 다룬 책을 즐긴다. 전기물과 역사 외에도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또 읽는 것을 책에만 국한하지 말고 신문이나 잡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읽는다는 개념을 확대해서 음악, 그림, 영화 등의 다양한 매체와 연결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며 생활 전반에 읽기 개념을 도입해 볼 수 있다.

03 엄마들이 독서 지도시 유의해야 할 점

◆ 취학 전 아이에게 그림책 읽어줄 때
한글 읽기 교본으로 활용하지 말자.
해설자가 되어 설명하듯 부연설명하지 말자.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자주 던지는 것을 피하자.
감상을 말해보라고 지나치게 강요하지 말자.
책을 골라주지 말고 직접 고르도록 하자.
질문을 막지 말자.
아이의 흥미를 무시한 채 지나치게 교육적 측면만 고려하지 말자.

20060817142108_3_baby_edu3.jpg◆ 아이가 책을 읽고 엉뚱하게 이해할 때
책을 꼼꼼하게 읽기보다는 대충 빨리 읽는 아이들의 경우 책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아이에게 맞는 효과적인 읽기 방법을 찾아 지도한다. 가령 책의 내용을 적절히 끊어서 읽힌 다음 읽은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는 등의 방식이 가능하다.
이런 아이는 책의 내용을 정리하게 하고 감명 깊은 문장과 표현을 적어 생각을 표현하는 감상 독서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쉬운 책만 읽으려 할 때
배경 지식이 적어서 쉬운 책만 읽을 수도 있으므로 배경 지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체험 학습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배경지식을 넓혀준다.
동기유발이 되지 않아 그럴 수도 있다. 아이에게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책 내용의 일부분을 생활과 연계해 이야기해주는 등 동기를 유발한다.
지나치게 쉬운 책만 읽으려 한다면 아이의 지적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 책을 읽어달라고만 할 때
독서 지도에서 저지르기 쉬운 잘못 중 하나는 ‘이제부터는 네가 읽어라’라고 하는 경우다. 아이가 글자를 읽는 것과 글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아이가 이해하기 힘들거나 생소한 책은 엄마가 꼭 읽어주도록.

읽어줄 경우에도 독서 능력은 50% 향상된다. 산만한 아이에게는 집중력을 길러줄 수 있고 부모가 읽어줌으로써 친밀감도 형성된다. 듣기가 되어야 다음 단계로 이행이 가능한 것이다.

독서 지도는 보통 듣기­읽어주기­함께 읽기­혼자 읽기(보통 8세에 가능)­다른 학습으로 연계의 책 읽기 단계로 진행된다. 그러나 8세가 되어도 혼자 읽지 못하면 학습적 독립이 불가능하다.

읽어주기 놀이를 한다거나 역할극을 해봄으로써 혼자 읽기를 유도한다.

◆ 책을 읽고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지 못할 때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 훈련이 필요하다. 낭독을 시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문학작품에 나오는 좋은 문장을 암기하게 한다거나 밑줄을 긋고 기록하게 한 뒤 자신의 느낌을 정리해보게 한다.

20060817142108_4_baby_edu4.jpg◆ 편독을 할 때
편독을 한다는 것은 일단 책 읽기 자체에는 흥미가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
편독을 하면 한 분야의 집중적인 지식 획득은 가능하나 발달 단계에 걸맞은 독서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선은 다양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의도적으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 나쁜 책을 읽을 때
나쁜 책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책은 피하도록 한다.
‘다이아몬드를 집어넣으면 다이아몬드가 나오고 쓰레기를 집어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법칙을 설명해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반드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어 아이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아이를 책과 친하게 만드는 노하우 10가지
◆독서를 방해하는 원인부터 파악해서 이를 제거한다.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것인지, 낱말의 뜻을 몰라 책을 읽을 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지, 아니면 영상매체나 컴퓨터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깊이 있게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생각이 부족한지 등등 아이가 책과 멀어진 이유를 먼저 파악해봐야 한다.

◆독서시 다양한 활동으로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책 읽기만을 강요하지 말고 책을 읽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한다. 좋아하는 인형이나 사물을 등장시켜 책을 읽도록 유도하거나 녹음기를 사용해서 책을 읽고 자신의 소리를 들어보게 하는 등 독서를 하나의 놀이로 이해시킨다.

◆ 정리되지 않은 도서관으로 만들자.
집안 곳곳에 아이의 눈길과 손길이 닿는 곳마다 책을 놓아둔다. 거실, 아이의 방, 소파 옆, 화장실, 침대 등에 책을 놓아둠으로써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책장에 얌전히 꽂혀 있는 책들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에는 좋지만 자칫 장식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

◆ 부모가 항상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자
부모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면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와닿지 않는다.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책을 읽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진다. 연출된 모습이라도 좋으니 아이를 위해 책을 읽는 부모가 되자. 하루에 30분이라도 가족 전체가 책 읽는 시간을 정해 실천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060817142108_5_baby_edu5.jpg◆ 일주일에 한 번 서점이나 도서관에 아이와 함께 나들이하는 습관을 들인다.
요즘은 책도 인터넷에서 많이 구입한다. 물론 서점보다 싼 가격에 집에 앉아서 편히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 도서관이나 서점은 아이에게 ‘책의 바다’에 풍덩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엄마나 아빠와 함께 책을 고르는 기쁨을 가질 수 있고 스스로 직접 책을 고르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다. 단, 서점에 있는 책이 모두 양서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아이가 책 고르는 안목이 길러질 때까지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때 도서관이나 서점 같은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교육시키는 것도 잊지 말도록 한다. 또, 한꺼번에 세 권 이상 구입하지 않는다. 분량에 부담을 느끼면 산만해져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엄마들이 독서 지도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

권장 도서목록에 따라 책을 읽힌다?
요즘은 다양해진 대중매체 덕분에 책에 대한 정보가 많다. 학교에서도 학년별 필독서 목록을 가정으로 보낸다. 내 아이의 독서력은 또래보다 낮은데 아이의 수준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또래 수준의 책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가 책을 멀리 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독서 수준이 또래보다 낮은 아이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쉬운 책부터 권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을 때 차츰차츰 단계를 높여가야 한다. 반대로 독서 수준이 높은 아이는 다소 어려운 책일지라도 원하는 대로 읽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권장 도서목록은 말 그대로 권장일 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 후 독서 감상문 쓰기를 꼭 시킨다?
초등 고학년 정도면 쓰기에 부담이 없지만 저학년까지는 쓰기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습관 들이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어린 시절에 억지로 독서 감상문 쓰기를 강요하면 평생 책을 싫어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것.

아이가 독서 중인데 엄마는 옆에서 TV 본다?
아이는 열심히 책 읽고 있는데 엄마는 옆에서 TV나 라디오를 크게 틀거나 전화로 수다를 떤다면 어떻겠는가? 또, 열심히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심부름을 시키거나 간식을 먹으라고 강요하지 말자. 책 읽기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도 엄마의 지혜이다.

아이에게 경쟁적으로 책을 읽게 한다?
“옆집 누구누구는 어떤 책을 읽었다는데 너도 그 책 정도는 읽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는지 한번쯤 반성해보자. 다른 아이와 경쟁적으로 책을 읽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불순한 동기를 심어주고 책에 대한 스트레스를 준다. 아이마다 독서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일괄적인 잣대로 우리 아이를 재려하진 않은지 때때로 점검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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