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힘이 가지고 있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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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95회 작성일 10-04-01 16:11본문
음악의 힘이 가지고 있는 비밀
음악을 사랑하고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감정을 이동시키는 음악의 힘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한동안 정지(static)된 느낌이 어느 순간 앞을 향해 질주하는 듯한(goal-directed progression), 불안정하고 어지럽던 지점에서 문제가 다 해결되는 듯한(anticipated resolution), 또는 아주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듯한(modulation) 느낌들을 말한다.
이번 주로 시작하여 앞으로 한동안의 칼럼은 나의 음악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의 비밀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음(Pitch), 리듬(Rhythm), 화성(Harmony), 형식 또는 구조(Structure), 질감(Texture), 음색(Instrumental Tone Colors) 등을 들 수 있다.
이 요소들이 각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또한 서로 정확한 음악의 목적 틀 안에서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음악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천재적인 작곡가 모짜르트, 베토벤, 쇼팽의 음악을 봐도 모든 작품에서가 아니라 특정적인 대표작에서 이 힘이 더 발휘된 것을 볼 때에 음악은 지식과 천재성으로만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운명처럼 그 완벽한 존재성을 부정할 수 없다.
나는 자주 학생들에게 음악에는 수학적인 면도 존재한다는 설명을 한다. 그 말은 그만큼 음악에는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정확한 구성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연주자로서 이 정확한 틀 안에서 창작성을 발휘하고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충분한 음악적 지식과 경험을 통한 예리한 통찰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자주 불평한다. “수학은 답이 하나인데 음악은 그렇지 않아 힘들어요.” – 음악은 분명 답은 있되 가장 좋은 답(The Best Answer)은 항상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탐구를 요한다. 그 가장 좋은 답을 과제로 다음 주부터는 음악의 요소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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