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전발레 - 사람의 몸만으로도 이토록 아름다운데 달리 뭐가 더 필요한가요? - 발란신의 신고전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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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514회 작성일 11-10-15 16:16본문
발란신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을 입고 이야기를 발레로 보여주는 러시아식의 전통 발레가 오히려 '몸'으로 표현해야하는 춤의 원래 의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발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오직 '순수한 몸동작'에 있었던 것이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다리
발레륏스에서 1926년부터 안무가로 활동하던 발란신은 1929년에 디아길레프가 죽고 발레 륏스가 해체되자 유럽을 돌아다니다가 미국으로 가서 결국엔 1935년 뉴욕시티발레단의 전신인 아메리칸 발레단을 조직한다.
그는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을 입고 동화 속 이야기를 발레로 보여주는 러시아식의 전통 발레가 오히려 '몸'으로 표현해야하는 춤의 원래 의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있어서 발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오직 순수한 몸동작에 있었던 것이다.
발란신은 무대 장치와 의상을 아주 간단히 하고 불필요한 마임도 뺐다. 대신에 사람의 몸이 나타낼 수 있는 많은 춤동작들을 개발해냈다. 때문에 그의 발레에는 대부분 줄거리가 없다. 그 대신에 음악의 리듬 하나 하나에 정확히 맞춘 빠르고 다양한 형태의 몸동작들이 풍성하게 벌어진다.
낭만적이기 보다는 현실적이고 빠른 속도감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발란신의 이 간편하고도 세련된 발레는 먹혀들었다. 전 세계 발레단에서는 발란신의 발레가 고전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고해서 '신고전 발레 Neo-classical Ballet' 라고 부르며 발란신의 작품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신고전주의 발레는 알레그로 브릴리언트(Allegro Brilliante), 보석(Jewels), 4개의 기질(4 Temperament), 아폴로(Apollo), 세레나데(Serenade), 심포니 인 C(Symphony in C) 등
이태리왕궁에서 프랑스 왕궁까지....
14세기 이탤리에서 왕실사교춤으로 탄생된 발레가 16세기 프랑스로 옮겨간다. 17세기 프랑스를 통치했던 루이 14세는 스스로가 유명한 발레무용수였다. 그는 극장을 만들고 왕립음악무용아카데미를 만들어 발레가 독립적인 예술로 발전하는 기틀을 세운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이태리 왕국 - 왕실사교춤으로 인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발레하면 러시아의 볼쇼이나 키로프 발레단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우리나라 발레단이 하는 대부분의 레퍼토리가 러시아 발레이기 때문에 '발레'라는 춤도 러시아에서 탄생했을 거라고 흔히 생각한다. 또는 발레용어가 모두 불어라서
프랑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발레는 1390경(지금부터 약 600여년전) 이탤리에서 시작됐다. 그 배경이 되는 14세기경의 이탤리는 '르네상스 Renaissance'시대였다. '르 = 다시' '네상스 = 태어나다'는 뜻의 '르네상스'는 사람들의 관심이 '신'에게서 '인간'으로 되돌아오는 새로운 시대였기에 예술 역시 신앙적인 것 보다는 인간적인 것에 대해 관심이 매우 컸다. 그래서 당시 사교를 위해 필요했던 '춤'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고 한다.
발레(Ballet)라는 말은 발레티(balletti | 이탤리어 '발라레(ballare)'에서 유래된 말.
'발라레'는 '춤을 춘다'라는 뜻)에서 온 것인데, 이때의 발레는 우리가 지금처럼 보듯이 신비로운 하얀 의상에 토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서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단순히 그 시대의 궁정무용에서 사용된 춤 형식을 가리킨 말이었다. 즉, 초창기의 발레는 오늘 처럼 시민들을 위해 공연된 것이 아니라 부와 위신을 다른 나라에 과시하기 위한 왕궁의 사교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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