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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美 최저임금, 시간당 15弗로 오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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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56회 작성일 15-07-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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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근로장려세 인상도 방법"

"소득 불균형 심화, 꼭 해결 필요"…'버핏 룰' 거듭 제시

월가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미국의 최저 임금이 지금의 두 배 이상인 시간당 15달러(약 1만 6천60원)로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최저 임금은 현재 7.25달러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재계와 공화당의 반대에도 이것을 10.1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인터뷰 중인 워렌 버핏 (AP=연합뉴스)


버핏은 3일(현지시간) CNBC 회견에서 "최저 임금이 15달러로 오르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 임금 인상이 고용을 해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또 오바마와 최저 임금 인상 폭을 놓고 논쟁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가난한 근로자를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근로장려세(Earned income tax credit)를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장려세는 일정 수준 이하 소득자에게 세금을 환급해 생활을 지원하는 방법이다.

그는 "근로장려세 인상을 통해 부정적 효과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부자 증세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거듭 밝혔다.

그는 갈수록 양극화하는 소득 불균형 개선은 "(미국과 같은) 부자 나라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이른바 '버핏 룰'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버핏 룰은 백만장자에게는 최소 세율을 적용하되 버핏과 같은 최고 갑부에게는 훨씬 더 많은 세 부담을 주자는 구상이다.

버핏은 자신도 1950년대 JC 페니에 근무할 때 시간당 75센트의 최저 임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기 소유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에 소속된 33만 명의 직원 가운데 몇 명이 최저 임금을 받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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