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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망 유럽 최고..신흥국 암울, 한국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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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20회 작성일 15-07-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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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메릴린치 조사 "유로경제 더블딥서 이탈 시작"

"한국 기업들 펀드 매니저 노출 역대 2위"

유럽 투자 전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밝은 것으로 13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펀드 매니저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는 유로 경제가 지난 18개월 이어진 '더블 딥'(이중 침체)에서 마침내 벗어나고 있음이 산업 생산 등 주요 지표로 뒷받침된 것과 때를 같이한다.

14일 발표되는 유로 지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도 전분기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됐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신흥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전망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펀드 매니저들은 한국 증시는 여전히 밝은 것으로 기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 린치가 이날 공개한 8월 펀드 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88%는 유럽 경제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향후 12개월간의 투자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전 세계 1위 투자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BOA 메릴 린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신뢰 지수도 유로 지역이 9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 기업의 수익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펀드 매니저 조사에 의하면 64%는 유로 기업의 수익성이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55%는 '두자릿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를 담당한 BOA의 존 빌튼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수익성 개선 전망 비율과 기대되는 증가 폭이 이처럼 크게 엇갈리기는 조사가 시작되고 나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응답은 39%에 달하였지만 고평가됐다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신흥국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비율은 19%에 불과해 12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BOA의 신흥국ㆍ아시아 펀드 매니저 조사를 담당한 스와티 풋차는 마켓워치에 그러나 "한국은 예외"라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 매니저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면서 노출 수준이 역대 2위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BOA 메릴 린치는 종합 분석에서 펀드 매니저의 72%가 세계 경제 회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면서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조사 이후 가장 밝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로 지역의 여신 경색도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빌튼은 "유로 지역의 여신 위기가 최악을 벗어난 것으로 시장이 믿기 시작했다"면서 그럼에도 "중소기업 자금난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를 견제하는 '꼬리 위험'(tail risk: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단 터지면 금융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위험)을 묻는 말에 51%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이로 말미암은 원자재 시장 붕괴'를 들었다.

이 비율은 지난 7월 조사 때의 56%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빌튼은 경고했다.

한편, 가디언은 14일 자에서 유로 경제가 지난 2분기 0.2∼0.3% 성장을 이룬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는 비록 소폭이기는 하지만 지난 1분기의 마이너스 0.2%에서 반전된 것임을 가디언은 강조했다.

가디언은 유로 경제가 지난 18개월 더블 딥에서 헤어나지 못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유럽통계청(유로 스타트)은 13일 유로 지역의 산업 생산이 지난 6월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EU 27개국(지난달 1일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이번 통계에서 빠짐)도 같은 기간에 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 지역과 EU는 지난 5월 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각각 0.2%와 0.4%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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