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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과 결별…페이스북과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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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10회 작성일 15-07-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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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구글과 동맹관계였다가 배신당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구글에 대한 복수가 그가 고인이 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애플이 휴대폰인 아이폰과 테블릿 PC 아이패드의 내장 기능인 구글의 지도 서비스를 버리면서 양사 관계가 더 멀어졌다. 애플은 또한 애플의 기기 사용자가 구글의 소셜 네트워크 대신 페이스북으로 삶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세계개발자회의 (WWDC)에서 새 모바일운영체제(iOS)와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이처럼 구글을 무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애플은 올가을 출시할 iOS6에 구글의 지도 서비스를 자체 제작 지도 서비스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지도를 계속 사용하려면 구글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찾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용자가 자체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글이 위치 서비스를 통한 모바일 광고 수익과 고객들의 위치 정보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이는 구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애플과 구글은 수많은 모바일기기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다. 구글은 2008년 아이폰과 경쟁할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면서 애플과 전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다. 애플은 이들이 아이폰의 획기적인 기능을 도용했다며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 지도는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후 계속 아이폰에 내장돼 왔다. 아이폰 첫 출시 당시 양사는 친밀한 관계여서 당시 구글 최고 경영자였던 에릭 슈미트가 잡스와 함께 무대에 등장하며 양사의 유대관계를 보여줬었다.
애플 전문가 팀 바자린은 "애플이 이번에 구글에 타격을 줬다"며 "애플이 안드로이드를 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더는 구글에 광고 수익이 가지 않을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출시에 맞춰 iOS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구글도 오는 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콘퍼런스를 열어 최신 안드로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구글에 대한 또 다른 복수는 iOS6에 페이스북과의 통합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구글은 자체 소셜 네트워크인 구글 플러스의 트래픽을 올리는 것이 어려워진다. 구글 플러스의 사용자 수는 1억7000만 명에 그치고 있지만,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는 9억 명이 넘는다.
특히 애플의 iOS6 사용자는 휴대폰에 말만 하면 페이스북에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할 수 있고 애플의 아이튠스에 있는 영화와 앱을 추천할 수 있다.
iOS5에 내장된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가 온라인 메시지 서비스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애플과의 통합성 강화가 페이스북에 요긴할 수도 있다. 애플은 지난해 iOS5로 업그레이드한 후 모바일 기기에서 보내진 트윗이 100억 건에 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투자자들에게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가 일반 컴퓨터보다 광고를 유치하기 더 어렵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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