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美 탈세 벌금내고 폐업키로(종합) > 크레딧올리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크레딧올리기


 

스위스 은행, 美 탈세 벌금내고 폐업키로(종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93회 작성일 15-07-07 01:47

본문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베겔린은행이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탈세방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1741년 설립된 자산관리 전문은행인 베겔린은행은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미국 국세청(IRS)에 반환금 2천만 달러와 벌금 2천200만 달러, 2002∼2011년 비밀계좌 수수료 수입 1천58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

베겔린은행은 벌금을 모두 낸 다음 "은행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베겔린은행은 해외 계좌를 통해 미국 부유층 고객 100여 명의 탈세를 도운 혐의를 받아 왔다.

프리트 바라라 맨해튼 연방검사는 베겔린은행이 국외 비밀계좌를 통해 탈세를 원하는 미국 납세자들의 피난처가 됐다고 비난했다.

바라라 검사는 "베겔린은행은 다른 스위스 은행들이 미국 사법기관의 압력 때문에 관행을 포기한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고의로 그리고 공격적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판결은 미국 세수를 앗아가려는 불법 행동에 개입해온 개인 및 은행 계좌를 통제하려는 우리 노력에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규정했다.

베겔린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이후 스위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수사에 협조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당국은 베겔린은행이 스위스 국외에 지점을 두지 않고 있지만 대행은행 계좌를 통해 미국 은행 시스템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4년전 스위스의 UBS 은행은 미국인의 탈세 방조 혐의를 받자 7억8천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예금주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고 유죄 선고를 모면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