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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 집 살지 말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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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96회 작성일 15-07-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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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시민들이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날로 높아지는 렌트비를 감안한다면 집을 사는 것이 계산상 맞으나 뉴욕에서 집을 사려면 여러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선뜻 사기도 쉽지 않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의 부동산정보업체 씨티 헤비태츠에 따르면 지난 7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월 3천459달러로, 지난 2002년부터 렌트비 통계를 낸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아파트 공실률도 1%에 불과해 집주인들은 렌트비를 깎아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뉴욕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들어 그다지 오르지 않았고 2008년의 정점에 비하면 많이 내려간 상태다.
초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집을 구입하는 것도 비싼 렌트비를 내는 것에 비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된 셈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뉴욕시에서 집을 구입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상당한 금액의 계약금을 내야 하며 구매자가 갖춰야 할 여러 조건도 있다. 이런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남게 마련이다.
케이시 겔레거와 밴 크리슈나무트리 부부는 최근 할렘 지역에 방 두 개짜리 아파트를 69만9천달러에 매입했다. 모기지를 얻어 매달 원리금으로 4천900달러씩 내야 한다.
5세 아들 하나를 둔 이 부부는 지난 1년간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원룸 아파트를 구해 월세로 살았었다.
집을 사느라 목돈이 들어가는 바람에 당분간 외식은 꿈도 못 꿀 처지지만 넓은 공간에서 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한다.
이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예산이 부족해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는 엄두도 못 냈지만 새로 산 집은 신축 아파트라서 좋았다.
방사선 전문가인 크리슈나무트리 박사는 "전에 살던 동네에서 경비원이 있는 방 두 개짜리 아파트를 구하려면 월 7천 달러는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자인 조앤 리겔씨도 올해 초부터 주택 구입에 나섰다. 맨해튼에서 살던 집 월세가 25%나 뛰어 월 5천 달러가 됐기 때문이다.
이달에 그는 그래머시 파크지역의 아파트를 67만5천 달러에 매입해 이사했다.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아파트 관리비를 합쳐 2천600달러로 줄었다.
그는 "새 아파트는 이전 월셋집에 비해 작지만 월 지출액이 줄어 한결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NYT는 집을 사는 것이 좋은지, 월세로 사는 것이 나은지는 개인별로 차가 크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잠재적 집 구매자들이 요즘 개인적 경험과 능력 등을 바탕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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