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퇴자 직업 1위는? > 완벽노후대책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50대가 되면 수년동안 몸 담은 직장에서 은퇴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50대에 은퇴한 사람은 자신의 삶이 뭔가를 창조하고 새로운 꿈을 추구하기에는 늦었다고 느꼈다. 최근 그러한 생각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 소규모 회사의 스페셜리스트 수잔 솔로빅은 미국 내 9천 명의 응답자가 참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6%가 은퇴 후에 새로운 종류의 사업을 시도하거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76%는 상당히 큰 수치다. 어째서 76%나 되는 사람들이 은퇴 후에도 또 다른 사업을 꾸려나가길 원하는 것인지 수잔은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사람들이 은퇴 후에도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고 사람들은 점점 은퇴를 꺼리고 있다. 50대에 은퇴한 사람에게는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또 살아갈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은퇴하게 된 5-60대는 안락 의자에 앉아 일광욕을 하기에는 스스로가 너무 젊고 아직 사회에 공헌할 힘이 충분하다고 느낀다.

살아갈 기간이 길어져 부양비의 필요성도 증가했다. 죽음에 가까워져 은퇴를 하는 풍조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 보기 어렵다. 자발적이든 강제적이든 은퇴를 한 사람은 앞날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자신의 열정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어려서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50대까지 누르고 살았던 사람들은 제 1의 커리어가 끝나 가면서 자신의 잊혀졌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잡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제 2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은퇴자가 택하는 직업 1위는 애완 동물 산책 시키는 일이었다. 2위는 경매 사이트에 여러 가지 물건을 내놓거나 낙찰하여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3위는 특이한 물건을 제작하는 것이다. 수잔이 인터뷰한 한 부부는 서로의 취미와 특기를 최대한 발휘하여 전국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에 방문하여 개성이 넘치는 작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여행의 기쁨과 돈을 한 번에 잡는 행복한 생활이었다.

4위는 자신의 전공이나 전 직장에서 했던 적성을 살려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봉사나 소규모 자영업이 이에 속한다. 5위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는 것이다.

50대에 은퇴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아지면서 더 이상 은퇴는 커리어의 종말을 뜻하는 말이 아니게 되었다. 은퇴란 자신이 진심으로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일을 할 기회며 만족스럽게 남은 삶의 시간을 쓸 수 있는 기회로 다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