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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841회 작성일 11-07-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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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의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연합국에 1320억마르크라는 당시 독일 국민총생산의 2년치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전쟁배상금을 지불하게 되었다.

즉, 2년 동안 나라에서 생산하는 모든 것을 하나도 안 쓰고 모두 배상금으로 지급해야 겨우 갚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결국 독일은 막대한 배상금을 마련할 길이 없자 화폐를 무작위로 찍어내는 방법을 택했고 이것이 바로 독일의 초인플레이션(Hyper inflation )의 탄생배경이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1919년 1월 순금1온스는 독일 시세로 170마르크였다. 그러나 5년이 채 지나지 않아 순금 1온스는 870억 마르크가 되었다.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최근의 금융위기로 인해 막대한 양의 돈이 풀리고 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이었던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미국은 금융경색을 타개하고자 막대한 통화를 풀고 있다.

작년 7월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이후 올해 4월의 미국의 통화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 이미 110%를 넘어섰으며 유럽, 그리고 한국의 경우에도 증가율은 이미 30~40%대에 이르고 있다.

1920년대 미국 예일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던 어빙 피셔(Irving Fisher)교수의 `교환방정식 소득모형(MV = PY)을 보면, M은 통화량, V는 화폐 유통속도, P는 물가, Y는 실질소득을 뜻한다.

이 때 돈이 도는 속도(V)가 어느 정도 일정하고 실질소득(Y)도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다고 하면 물가(P)와 통화량(M)은 비례한다. 그러므로 돈을 찍으면 찍을수록 물가는 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직은 화폐의 유통이 느린 탓에 물가가 본격적인 상승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돈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 도래하면 투자는 물론 소비, 채무에 대한 태도등 전체를 다시 생각해야할것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최대 피해자는 언제나 서민이었다. 열심히 벌어서 모아둔 돈들의 가치가 가만히 앉은 채로 뚝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정해진 봉급을 받는 월급쟁이의 살림살이가 피폐해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국제원유가격이 고공 행진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이는 결국 제조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당연이 물가 상승은 피할수 없을것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현물가격은 거의 80달러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약 4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77%나 오른 수치다.

더군다나 천문학적인 미국의 재정적자로 달러자산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금의 달러자산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실제로 미 재무부가 발표에 의하면 외국 자본이 보유한 미 국채는 현저히 줄고 있는 추세이다.

결국 미국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글로벌 투자자금이 원유나 상품시장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 이런 화폐가치의 하락 속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실물자산 투자인 농산물, 축산물, 광산물, 에너지 관련선물뿐만 아니라 금, 귀금속, 원유, 천연자원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종류의 실물자산펀드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위기가 서서히 걷혀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감소분량은 고스란히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다. 이에 대비하여 에너지와 자원을 포함한 실물자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위협이 위험으로 돌변하기 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투자자가 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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