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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의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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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079회 작성일 11-0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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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샐러리맨은 적립식 펀드 하나쯤은 들어놓는 것이 상식처럼 되었다. 예전에는 적금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적금의 자리를 펀드가 대신하고 있다. 소액으로도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 방식 펀드. 손해의 위험도 적으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펀드는 이제 개인 투자자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궁금증 1 펀드의 역사
1974년 펀드 상품 출시, IMF 이후 펀드 인기 높아져
요즘 은행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은행 직원에게 “주식 펀드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어떤 상품이 좋아요?”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예전에는 “세금 적게 내고 이율이 높은 적금은 뭐가 있나요?” 혹은 “비과세 상품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라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적금에 대한 관심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펀드’가 대신하고 있다.

펀드란 쉽게 말해서 여러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만든 대규모의 기금(Fund)이다. 전문 지식을 갖춘 펀드매니저가 이 기금을 운영해서 이익을 내고 투자자들은 그 이익을 받게 된다. 펀드매니저는 기금을 여러 방법으로 운영한다. 주식에 투자하거나 채권 혹은 현물이나 파생 상품 등에 투자 운영한다. 즉, 펀드는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펀드 역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됐다. 1974년 한 투자신탁회사가 펀드 영업을 시작한 것이 시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펀드가 운영되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금전투자신탁, 즉 주식이나 채권 같은 유가증권에만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혼합형 펀드가 운영됐다.

일반인들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 아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IMF 이전에는 예금 금리가 10~12%나 됐고, 채권 이자 14%나 되던 때도 있었다. 1억원을 통장에 넣어놓으면 매달 이자만 1백만원 이상 되니 다른 투자 상품에 눈을 돌릴 필요가 없던 것이다. 저축만 해도 먹고살 수 있고, 노후 대비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신탁은 돈 많은 사람들만 하는 재테크 수단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IMF 이후 예금 금리는 5%가 채 안 될 만큼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율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시대에 살고 있다. 3억원의 예금 이자가 20~30만원도 되지 않으니, 새로운 곳에 눈을 돌려야만 했다. 저축만으로는 이제 노후 대비는커녕 먹고 살기에도 힘들어졌다.

그 결과 사람들은 수익률이 높은 투자 상품을 찾기 시작했다. 정부의 규제와 인구 감소로 부동산 시장이 예전만큼 큰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의 수익률이 예금 이율보다 훨씬 높고, 간접투자 방식이라 투자 대비 안정성도 담보됐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펀드에 눈을 돌렸다. 2004년 법 개정으로 주식이나 채권뿐만 아니라 현물이나 파생 상품 등 펀드의 종류가 많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궁금증 2 펀드의 장점
간접투자, 분산투자, 소액투자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과 대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해외세력과 개인이 경쟁한다는 것은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펀드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직접투자의 위험을 줄이는 좋은 투자 방법이다. 개인 투자자에게 부족한 정보와 전문성을 경제 분석가, 기업 분석가, 펀드매니저 등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펀드 운용사들이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펀드는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복잡한 경제 환경에서 투자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넉넉지 않은 자금으로는 분산투자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펀드를 이용하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액 자금으로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 투자자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백만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우량주는 한 주당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채권 역시 일반 투자자가 직접 사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펀드는 1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 투자자는 소액으로 펀드에 가입하지만, 펀드에 모인 거대한 자금으로 주식과 채권을 살 수 있게 된다.

궁금증 3 펀드의 종류
실물자산펀드에 대한 관심 높아져
펀드의 종류는 주식펀드, 채권펀드, 주식 채권 혼합형 펀드,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가 대표적이다. 요즘은 에너지·농산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채권은 정부나 지방공공단체 그리고 사기업에서 필요한 자금을 빌릴 때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채권펀드는 주식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안정적인 자산에만 투자한다. 보통 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40% 이하를 주식이나 다른 현금성 자산에 투자한다. 채권펀드는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는 국공채펀드와 회사채펀드로 나뉘게 된다. 채권펀드는 안정성이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주식펀드는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게 되는데 주식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위험성이 있지만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서 투자하는 펀드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혼합형(주식 50% 이상 60% 이하 투자)과 채권혼합형(50% 이하 투자)으로 구분한다.

머니마켓펀드는 단기 투자에 이용되는 상품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의 운용비율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주로 단기 금융 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게 된다.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수시로 입출금이 자유로워 목돈을 투자할 상품을 찾지 못했을 경우 이용하면 괜찮은 펀드로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투자에 어울린다.

실물자산펀드는 금, 구리와 같은 원자재와 부동산, 선박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부동산펀드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사업이나 부동산 임대 등으로 수익을 내게 된다. 선박펀드는 운용 자금으로 선박을 구입해 해운사에 장기 대여해준 후 매년 6% 전후의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궁금증 4 변액보험 vs 펀드
펀드와 보험의 장점을 살린 변액보험… 장기 투자 상품
최근 몇 년 사이 변액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 중에서 보험회사 운영비와 보장보험료를 뺀 나머지 금액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종전의 보험 상품에 투자신탁의 성격을 더한 것이다. 따라서 펀드 운용에서 수익이 나면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지만, 손실이 나면 보험금도 줄어들게 된다.

변액보험이 투자 실적에 따라 받게 되는 금액이 다르다는 것은 펀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투자 상품이 아닌 노후나 불의의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 상품이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처음 선보였는데, 주가가 급등하고 보험사의 판촉 경쟁이 가열되면서 가입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국내 변액보험 상품은 대부분 주식형펀드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변액보험은 보험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초기에 해약하면 원금은 찾지 못한다. 보험료는 보장을 위한 위험 보험료와 영업비 등에 사용되는 사업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통상 가입 초기 1~2년은 납입금액 중 사업비 비중이 높고, 시간이 흐르면서 위험 보험료와 펀드 투자자금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를 갖게 된다. 그래서 가입 초기에 해지하면 원금은 거의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펀드와 보험의 장점을 살린 상품이다. 하지만 단기 투자를 위한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가입 후 7년까지 수수료가 일반 펀드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10년이 경과하기 전까지는 비과세 혜택도 없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장기로 운용해야 하는 상품이다.

궁금증 5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인기
국내 주식 시장, 제2의 장기 호황기에 접어들어
펀드의 대중화를 이루게 된 것은 적립식 펀드 덕분이다. 적립식 펀드는 한마디로 정기적금과 같이 매월 또는 매분기 일정한 금액을 저축하듯이 투자하는 방식이다.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분산투자, 장기 투자, 정기투자의 수단으로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펀드 하면 떠오르는 것이 ‘주식형 적립식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주식형 적립식 펀드가 높은 인기를 끄는 것은 수익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경제 수준이 비슷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비해 주식 시장이 저평가되어 왔다. 남북이 대치하는 ‘지정학적 문제’, ‘대기업의 비효율적인 그룹 운용’ 등의 문제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IMF를 거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은 상당히 호전됐고, 남북 화해 무드로 지정학적인 위험도 많이 완화된 상태다. 따라서 우리의 주식 시장은 재평가되는 과정에 있다. 주식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다. 그리고 저금리 시대가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익률이 높은 주식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고, 적절한 대안이 바로 주식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금리가 급락하던 80년대 초반 이후 증시가 장기 상승기에 진입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은 한국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다. 연령대는 현재 30~40대로 수적으로도 가장 많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들이 경제의 주축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가 자금을 축적해왔고, 이런 자금들이 저금리를 이유로 주식 시장으로 흘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상품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주식 시장을 살펴보면 최근 기업들은 여유자금이 많아서 걱정이다. 이는 주식의 신규 발행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 즉 주식 공급이 제한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 보면 최근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폭발적 증가와 ‘퇴직연금의 도입’ ‘변액보험의 활성화’ 등으로 주식을 사려는 세력이 강해졌다. 공급은 정체지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이 80년대 이후로 제2차 장기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예상하고 있다. 국내 펀드 수는 7월 말 현재 약 1만여 개나 된다. 판매되는 주식형 펀드만 해도 1천여 개. 모든 펀드의 정보를 다 알 수는 없는 법. 자신에게 맞는 펀드 상품을 찾으려면 펀드평가사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펀드평가사는 제로인(www.funddoctor.co.kr),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모닝스타코리아(www.morningstar.co.kr)이다.

궁금증 6 해외 펀드의 매력
중국, 인도… 대표적인 고성장국
최근 1~2년 사이에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해외 펀드는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외국의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물론 과거에도 해외 펀드가 있었지만 러시아나 중남미의 불안한 상태로 인해 손실을 많이 입게 되어 좋지 않게 인식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시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시장에 적극적인 진입을 한 것도 한몫했다. 선진적인 운용기법과 유명 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세계로 눈을 돌리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가 많다. 성장률이 높은 나라에 투자했을 때 기대 수익이 높게 되고, 좀더 큰 수익을 원하는 이들에게 해외 펀드가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대표적인 고성장 국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해외 펀드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해외에 투자할 때도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의 전망은 기본적이다. 또한 환율에 대한 영향 분석도 필수다. 또한 해외 펀드의 경우 환매에 따른 절차가 국내 펀드와 차이가 있다. 환매의 경우 통상 신청 후 7~9영업일에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 사용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해외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투자자의 국적이 내국인일 경우 국내 기준에 따라 과세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다. 하지만 실제 펀드에 대한 과세는 나라별, 투자증권별, 조세협약 내용에 따라 적용되는 세금형태나 세율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때는 세금 처리 부분에 대해서 해당 판매사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구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법칙들

72 법칙
자신의 자산이 두 배로 불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공식이다. 은행에 연 4%의 복리가 적용되는 상품에 가입했다면, 이 돈이 두 배로 불어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72를 4로 나눠보자. 그러면 18이 나올 것이다. 즉, 18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연 8%의 금융 상품에 가입했다면 72를 8로 나눈 값인 9, 즉 9년이 걸린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72 법칙은 ‘복리’ 계산법이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이자를 인출해서 써버리면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빠를 수 없다는 이야기다.

100 - 나이 법칙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서 나온 비율만큼 수익성 위주의 투자 자산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안전성 위주의 자산에 배분하라는 것이다. 나이가 40이라면 100에서 40을 빼서 나온 값인 60%를 공격적인 자산에, 나머지 40%는 안정성 자산에 투입하는 식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나이가 젊을수록 투자 자산의 비중도 높아가는데, 나이가 들어가면 공격적인 자산을 줄이는 대신 안전 자산 비율을 늘리라는 이야기다. 이는 젊은 나이일수록 위험에 대한 충격이 덜하고,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어 기간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지수 법칙
부자지수는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지수다. 재무설계나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수다. 자신의 순 자산액에다 10을 곱한다. 그런 후 자신의 나이에다 총소득을 곱한 값으로 나눠서 구한다. 간단히 공식으로 표현하면 ‘부자지수=(순 자산액 ×10) ÷ (나이×총소득)’이다. 순 자산액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다. 총소득은 월급쟁이의 경우, 한 해의 급여 관련 소득을 모두 더한 값이다. 연말정산 명세표에 나와 있으니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인세나 기타 아르바이트 수입 등이 있다면 이것을 더하면 된다.

80 대 20 법칙
흔히 ‘파레토의 법칙’이라 불리는 것으로 ‘어떤 현상의 80%는 20%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뜻이다. 어떤 결과의 대부분이 특정된 소량의 투입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로, 어떤 일을 할 때 선택과 집중을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할 때는 파레토의 법칙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반드시 우량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둘째, 시장을 예측하지 말고 장기 투자해야 한다. 주식 상승의 80%는 전 기간의 20% 시기에 달성되기 때문이다.


Interview

“펀드에 가입할 때는 여유자금으로 시작하고, 장기 투자를 해야 합니다”


Q 간접투자 방식인 ‘펀드’가 요즘 대세인데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일반적으로 펀드라고 하면 현재의 관련법에서는 ‘간접투자기구’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투자신탁’ 또는 ‘투자회사’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투자신탁이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한 것은 1974년 9월부터였습니다.

Q 주식펀드도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나눌 수 있다. 수익률에 차이가 있는지?
수익률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거치식이나 적립식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즉, 한 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방식을 거치식이라고 하고, 적금을 불입하듯 매월 일정액을 일정기간 동안 납입하는 방식을 적립식이라고 합니다. 동일한 펀드를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동시 투자가 가능합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립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다. 하지만 주가 하락기에는 적립식 투자가 거치식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향후 주가를 예측하기 힘들 때는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조금씩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Q 요즘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펀드의 매력과 장점은?
해외 펀드는 분명히 매력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구니를 엎으면 모든 달걀이 깨지니까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아서 위험을 관리하라는 말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죠.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투자하면, 국내 시장이 하락기에 있을 때 해외 시장이 상승한다면 위험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금융 시장은 세계 금융 시장의 3%가 채 안 됩니다. 만약 국내에만 투자하면 나머지 97%의 투자 기회를 그냥 허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해외 투자에는 환율 변동의 위험이 있고, 세금도 국내 펀드와 약간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가와 충분하게 상담한 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주식형 펀드 외에 요즘 많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가 있는지?
수익률만 놓고 본다면 주식형 펀드만큼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는 없습니다. 다만 향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펀드는 1차 상품에 투자하는 ‘Commodity fund’(실물자산 펀드)라고 생각합니다. 실물자산펀드란 에너지·비철금속·농산물 등 원자재 선물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그리고 부동산펀드 역시 제한된 리스크 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꽤 높은데 모든 가입자가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인지?
우선 펀드는 항상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펀드는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운용 전문 회사가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그 성과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펀드의 투자 성과가 높든 낮든 손실을 보든 모두 투자자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2005년에 주식형 펀드 중에 70%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들이 많았습니다. 2005년도에 주식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가능했죠. 어떤 시기에 투자하느냐, 어떤 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Q 펀드에 가입할 때 주의사항은?
펀드 가입 자체가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수익과 손실이 모두 가능하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자하는 펀드가 어떤 자산에 투자되는지, 과거의 실적은 어땠는지,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등 사전적인 정보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내게 맞는 펀드를 고르는 방법이 있다면?
우선 투자자 자신의 투자 성향과 투자 자금의 용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투자자 자신이 리스크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지, 자금의 투자 기간은 충분한지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펀드 스타일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펀드가 있습니다. 이런 펀드의 스타일을 파악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죠.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판매 직원에게 충분히 상담을 받거나, 펀드평가회사의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펀드 스타일을 선정했다면 세 번째로 운용 회사를 잘 골라야 합니다. 어느 운용 회사가 운용하느냐에 따라 성과의 차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Q 펀드 가입 시 꼭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책임 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익률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펀드는 장기 투자이지 단기투자의 수단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유자금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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