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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무용단 박선영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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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ngelica 댓글 0건 조회 1,567회 작성일 13-11-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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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의 재해석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조선시대 남사당패들이 선보인 춤. 전라남도 진도지방 북 놀이 ‘진도북춤’ 조선시대 신분질서를 풍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 무용의 한마당.
풍성한 공연과 다채로운 행사는 어느 곳 이든 우리 가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미국 땅. 멀리서 장구와 북 징소리가 들려오면 흥겨운 가락에 맞춰 어깨가 절로 들썩 거리는 게 우리네 모습.
머나먼 타향살이 속 우리의 전통을 한 몸으로 체험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통 가락과 전통무용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무용단이 있다.
필라 지역을 비롯해 뉴저지 전 지역의 다양한 행사를 더욱 찬란한 빛으로 물들이는 새빛 무용단. 무용단을 이끄는 박선영 단장을 만났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시는 분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아름다우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새 빛 무용단을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뉴저지와 필라 지역의 전통무용단 중 저희가 첫 번째 인터뷰 인 것 같은데 맞죠? (웃음)

▲가장 먼저 찾아뵙게 된 데는 이유가 있죠. 벌써 1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계신 무용단 이란 이야기도 들었고 박 단장님을 칭찬해 주시는 많은 지역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과찬의 말씀이세요. 공연마다 정성을 다해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려고 노력하는게 전부 인걸요. (웃음)

▲무용단 소개 부탁드려요.
네, NJ한국무용단을 맡아서 지도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입니다. 주 1회 매주 목요일 2시간에 걸쳐 무용과 타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로 구성돼 있고 단원들 각자 본인들의 일에 매진하며 짬을 내어 우리의 춤을 배우고 익히고, 각종 문화 행사와 봉사 활동 등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에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새 빛 무용단의 창단은 2004년이고, 뉴저지 체리힐 근교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새 빛 무용단 역시 각 학교나 양로원, 박물관 등 지역의 각종 문화 행사나 봉사활동으로 학교를 벗어나 귀한 경험을 통해 한국인으로써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동안 다수의 학생들이 각 대학으로 진학해 그 곳에서도 우리 전통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보람과 기쁨, 더불어 책임감을 느낍니다.


▲말씀해주신 거 보면 한국무용이 참 좋은 가 봐요. 한국무용의 좋은 점 자랑 좀 해주세요.
한국무용은 우리의 춤 이죠. 민족의 사상과 감정을 생활 속에 수용한 몸짓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춤마다 각기 가지고 있는 특징과 의미가 다르며, 그 춤들을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문화도 지킬 수 있죠.
한국무용은 몸으로 표현하는 장르이기에 오랜 시간동안 춤을 추어 온 경험으로 비추어 건강한 아름다움과 바른 자세를 유지시킬 수 있고, 마음과 몸이 일치해야만 좋은 춤사위가 나옵니다.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죠.


▲요즘 요가부터 몸을 예쁘게 만드는 운동들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무용을 배우면 몸매가 예뻐진다는데 사실인가요?(웃음)
우선은 규칙적인 몸의 움직임입니다. 주 1회의 수업이지만 꾸준히 춤을 익히다 보면 바른 자세가 몸에 베이고, 몸의 수많은 근육 중에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들도 춤을 통해 새 힘을 받습니다. 또 춤을 추는데 가장 중요한 호흡법을 통해 전신에 기와 혈이 원활해져서 건강을 되찾는 그런 분들을 많이 봤답니다. 수업 전에 피곤한 모습으로 온 단원이 수업을 마치고 난 후엔 얼굴에 화색이 돌고 아팠던 두통도 사라진다고 하니 바로 우리전통 춤사위의 힘 아닐까요?


▲한국무용하면 우리가락 우리장단도 함께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악기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춤을 추다 보면 춤의 요소에 필요한 장단과 타악기 응용 또 구성이 필요하게 됩니다.
장단을 알게 되면 춤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나눠서 장고, 북, 징, 꽹과리 등 사물 악기 수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설장고, 사물놀이도 함께 배우죠.

▲기존에 함께 해 오시는 무용단 외에도 전통문화교실을 새롭게 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작하시는 단원들이 몇분 이고 구성은 어떤지, 또 개인교습처럼 진행되는 수업도 궁금합니다.
얼마 전 시작한 "박선영의 전통 문화교실"의 단원은 7명입니다. 30대부터 50대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고 개개인의 능력 차이를 고려해 수업 전 후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방법과 수업 과정에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한분도 낙오되는 단원이 없이 함께 가는 전통 문화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무용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계획 중 이시죠?
교회에서 한국무용을 통한 “워쉽 댄스” 한국학교에서 2세 학생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보급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충분히 춤을 익힌 후에는 각 학교 양로원등을 방문하며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기쁨을 선사하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려 합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는 한국무용클래스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오시면 됩니다. (웃음) 먼저 저희 수업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필라한국일보 건물 1층 강당에서 진행되거든요. 전화(267-255-4226,267-939-0505)나 이메일(martinapsy@yahoo.co.kr) 먼저 주셔도 좋고 직접 수업 당일에 한국일보 강당으로 오시면 됩니다. 본인이 가진 춤 실력 때문에 망설이신다면 걱정 마시고 함께 하시면서 배워나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오신다면 누구시든 환영합니다.

밝게 웃으며 인터뷰를 마친 박선영 단장. 또 다른 수업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한국의 전통춤은 이곳 미국이란 나라의 화려함 속에 깊은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빗대어 드러낸다. 마치 거울에 반사돼 눈이 부실정도의 새 빛을 더하는 우리의 춤. 새 빛 무용단의 이름처럼 빛나고 있다.

안자경 기자 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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