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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정책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유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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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66회 작성일 15-07-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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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서 또 한국을 언급됐다. 연설문 가운데 교육과 관련된 부분에서 한국을 비롯 중국, 인도 등을 거론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특히 한국의 교육정책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유가 무엇인지 필자로서는 궁금할 따름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중국계 어머니의 자녀교육법을 놓고 한바탕 논쟁이 벌어진 일이 있다. 저서 '제국의 미래' 와 '불타는 세계' 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에이미 추아(Amy Chua) 예일대 교수의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고문 때문이다.

  추아 교수는 기고문에서 중국계를 비롯해 한국계, 일본계 등 동양계 엄마들과 서양 엄마들을 구분해 비교했다. 다시 말해서 동양 엄마와 서양 엄마의 교육 방법의 차이를 언급한 것이다.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해 자율에 맡기는 서양 엄마와는 달리 동양 엄마들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녀들에게 전 과목 A학점 취득을 명령하고 아이들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양(미국) 엄마들 사이에서 비난의 화살이 무더기로 쏟아진 이유는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는 미국 엄마의 양육법보다 호되게 훈련시켜 1등으로 만들어내는 동양 엄마들의 양육법이 더 낫다는 데 있다. 또한 그녀의 두 딸의 예를 들면서 중국 부모들은 아이들을 닥달해서라도 무엇이든 그것을 잘하지 않으면 재미를 못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일단 선택한 것은 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녀가 저술한 '호랑이 엄마의 승전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 의 내용을 인용하면 "동양 엄마들의 열성 때문에 미국의 아시아계는 5%에 불과하지만 아이비(Ivy) 리그 대학의 아시아계 비율은 20%가 넘고, 캘리포니아에선 아시아계가 13%이지만 UCLA와 UC버클리 대학에는 아시아계 학생이 50%나 된다" 고 언급하고 있다.

  추아 교수가 언급한 동양 엄마 양육(교육)법은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전형적인 이민가정의 양육법이다. 미국 엄마들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양육법이라고 분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학습능력 평가서를 보면 백인계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종의 학생들이 아시아계의 평균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또 미국 내 고등학교 졸업률도 아시아계가 다른 인종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나라들의 교육열과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을 미국내 교육 정책과 교사와 부모의 역할 등을 비교해서 언급하는 것이다. 미래의 주역이 아시아가 아닌 미국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새해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불체자 학생 구제방안을 언급하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우수 인력들이 불체신분이라는 이유로 자국으로 쫓겨나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경쟁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불체자 구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그는 기술혁신 등을 통한 재건을 촉구하면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개혁이 절실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논리에도 불합리한 부분이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과연 동양 엄마들이 추구하는 '성공' 을 제 1의 인생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하게 하는 '행복' 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지... 요즘 미국 엄마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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