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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6 - 이슈화하면 오히려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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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40회 작성일 15-07-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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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커뮤니티에서 아주 흔하게 보는 광경.
아무리 쳐죽일 나쁜 놈이라도 백인경찰에게 흑인이 폭행 당하면 인종차별이라고 전체 흑인 커뮤니티가 들고 일어난다. 그 놈이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질른건지, 왜 경찰이 그 흑인을 폭행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별로 아니 전혀 중요하지 않다.


폭행사건의 발단과 과정을 바라보는 우리는 ‘깜둥이 새끼 맞을 짓 했구만..’ 생각하지만, 가해 당사자인 백인은 공개사죄하고 징계를 받는다. 흑인지도자는 기자들 앞에서 열변을 토한다. ‘흑인커뮤니티가 단합해서 인종차별에 단호히 대처하여..’

‘똥이 더러워서 피한’ 걸 모른다.

미국에서 태어나는 흑인 아기의 2/3는 아버지가 없다. 예수님처럼 동정녀에게서 태어난다는 뜻이 아니라 흑인 아이 세명중 둘은 미혼모나 싱글맘에게서 태어나 자란다는 뜻이다. 이러니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턱이 없다. 물론 영리한 어머니 밑에서 엄한 교육을 받으면서 착실하게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릴때부터 자포자기의 인생을 산다. 자기도 그렇게 태어나 컸으면서 그 짓을 되풀이 한다. 악순환이다. 그래서 흑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자기 흑인들을 향해 일갈을 했다.

‘흑인들은 제발 아이들을 교육하라’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차별당한다고 흥분하거나, 아무리 해봐야 안 된다고 포기하면서 괜히 사회를 증오하지 말고 자식들 교육을 제대로 시키라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흑인들이 차별에서 벗어나는 길은 교육이 유일한 길이다. 거지 같은 놈이 드러운 짓하다가 걸려서 뭇매좀 맞았다고 개떼처럼 들고 일어나 인종차별당했다고 땡깡 부릴게 아니라 아이들 교육부터 제대로 하라는 말이다.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차별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걸 간파한, 흑인인 빌 코스비만이 할 수 있는 고언이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흑인 커뮤니티의 인종차별 ‘땡깡’은 계속된다. 흑인 지도자들이 이걸 모를리가 없다. 그들이 여전히 인종차별문제를 이슈삼아 들고 일어나는 것은 그것이 아주 유용한 ‘전략’이며 ‘도구’이기 때문이다. 불리하다 싶으면 인종문제를 들고 나오면 전세가 반전된다. 약물 의혹의 배리본즈도 그렇고 성폭력의 코비브라이언트도 그렇고.. 불리하다 싶으면 인종문제를 개입시키면 된다. 도깨비 방망이다.

이럴수록 흑인들은 더더욱 열등한 인종, 저열한 인종으로 낙인찍힌다.
비상식적인 인종차별 이슈화는 그 커뮤니티의 이미지만 더욱 더 나쁘게 할 뿐이다.


일부 한인들이 툭하면 들이대는 인종차별 이슈. 마찬가지이다. 순간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자칫하면 흑인들처럼 낙인 찍히는 수가 있다. 그것도 모르고 인종차별을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는 한심한 한인들이 아직 많다. 한번 해보니까 되거든.. 동족의 얼굴에 똥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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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식탁을 간섭하지 말라’

우리나라의 개고기 동호인들이 외국인들의 비난을 반박하는 말이다. 우리도 니네들 식탁을 간섭하지 않으니 니들도 간섭하지 말라는 말이다. 나도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개고기를 ‘즐겨’ 먹었고, 쏘피아 로렌이라는 늙은 여배우가 시시콜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거는걸 못마땅하게 생각했었다. 개고기는 안된다면서 소고기는 왜 되는건데? 달팽이까지 삶아서 먹는 것들이..

그러다 미국에 와서 백인들이 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알게 되면서 흠칫했다. 사람이 개를 먹는다는 건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는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야만적인 행위로 여김을 알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이 소름끼치게 싫어하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면 그걸 안 하는 것이 백번 맞다. 따라서 우리의 개고기문화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우리가 개고기를 안 먹어 주는 게 맞다. 그게 모여 사는 세상에서의 예의이고 함께 살아가는 요령이다.

여자아이들의 클리토리스를 마취도 없이 도려내어 버리는 문화를 가진 나라를 우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그들 고유의 문화라고 존중해 주는가? 아니다. 지극히 야만적인 관습이라고 여긴다. 어휴 야만족속들.. 그러나 개고기를 계속 고집하는 우리도 그렇게 불리운다. 어휴 야만족속들..

글로벌 시대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관습이 우리에게 있다면 그걸 고치는 게 맞다. 살아가는 데에 큰 지장이 있는 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건 바로 버리는 게 맞다. ‘남의 식탁을 간섭하지 말라’고 무식하게 버틸 일이 아니다. 대대손손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만 살아 갈 지구가 아니다. 잘못하다간 영원히 야만적인 족속으로 낙인찍히는 수가 있다.

미국에 와서 살면 대다수 미국인들의 눈 높이에 맞춰서 생활하는 게 맞다. 내가 좀 불편하더래도, 내가 좀 어색하더라도 그들의 문화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물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지만 한국인들도 과히 뒤지지 않는다. 목불인견 꼴불견들이 너무 많다. 동족인 내가 보아도 피가 치솟을 정도로 막무가내 무식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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