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워드'의 변함없는 선행 > 코메리칸드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코메리칸드림


 

'하인즈 워드'의 변함없는 선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429회 작성일 11-04-23 11:57

본문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인 하인즈 워드(Hines E. Ward)가 2006년부터 실천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 초청행사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혼혈아의 아픔을 겪었던 하인즈 워드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초청행사를 시작한 이래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금껏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청받은 청소년은 모두 8명으로 이들은 16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하인즈 워드가 속해있는 피츠버그 경기를 관람하고, 또 한인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이 공존하는 미국의 청소년들과 교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하인즈 워드의 어머니처럼 과거에 국제결혼으로 도미한 한인 중 특히 유색인과 결혼해서 미국에 온 한인들의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는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 하인즈 워드의 어머니 역시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등으로 미국 정착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모성애로 자식을 키운 훌륭한 어머니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와 같은 가족력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적으로 혼혈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인즈 워드는 어릴때 한국이나 한국 문화에 대해 수치스럽게 느낀적도 있었다고 언론을 통해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국어를 배우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라고 2006년 방문 당시 인터뷰에서 밝혔었다. 하인즈 워드의 '사모곡'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었다. 어머니를 위해 지은 대저택이 우리나라 방송에 공개된 이후 그는 효자 하인즈 워드로 불리게 됐다.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미국으로 초청하게 된 계기는 2006년 4월 하인즈 워드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자신과 같은 혼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매년 8명씩을 미국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참고로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미국 초청은 하인즈 워드와 한국펄벅재단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 다문화 아동과 결혼하여 한국에 온 이민 여성들, 그리고 외국의 노동자들이 국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제 2, 제 3의 하인즈 워드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