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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독특한 '인맥 만들기' 와 '인맥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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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72회 작성일 11-04-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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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로부터 인맥을 소중히 여겼다. 전자산업과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인맥관리를 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맥을 소중히 여긴다. 때로는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얽히고설킨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외국에서 생활하는 필자가 보기에는 나쁜점보다는 강점이 더 많은 것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인맥 만들기' 와 '인맥 관리' 라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 말이 있다. 개인적인 공간과 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담겨있는 말이다. 이 역시 인맥을 중요시 여기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인맥이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크다. 놀이터 꼬마에서부터 노인정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는 인맥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든 것이 유대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을 얘기할 때 '동기' 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제대로 사회생활을 하려면 챙겨야 할 동기가 한 둘이 아니다. 중고등학교는 기본이고 초등학교 동기들까지 하나의 네트워크로 형성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장 생활에서 형성되는 직장 동기, 또 군에 다녀 온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 동기까지 연결이 된다. 우리사회를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이 동기와 인맥으로 연결된다고 봐야 할 정도다.

  미국이라는 나라도 동기라는 개념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끈끈한 유대관계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한국 사람들간에 가끔 화근이 되고 있는 선후배 개념도 미국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 금융, 경제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일부 계층의 경우 학연과 지연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의 경우 아주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설령 모임을 갖는다고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인상 깊은 일들을 만들지는 못한다.

  학연과 지연, 혈연을 따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이에 따른 여러 부작용들이 사회적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우리나라의 이런한 점들은 사이버 세계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인터넷 비지니스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인맥의 네트워크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일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이트가 있어도 신상 정보를 적어 넣으라는 내용에 대해서 인색하다는 부분이 있다. 사실 미국인들은 개인 신상에 대해서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한국 사이트처럼 자신의 모든 정보(주민번호, 전화, 핸드폰, 주소, 기타 등등)를 기입하라는 내용이 나오면 회원가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물론 깨림칙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될 부분으로 여기고 넘어간다. 특히 '경품잔치' 니 '왕대박 쎄일' 같은 곳에는 주저 없이 가입한다. 회원가입을 할 때도 '회원 약관' 을 꼼꼼하게 읽어 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는 인터넷 기업의 가치가 회원수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독자적으로 수입을 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은 외부의 광고를 받아서 운영하게 되는데, 이때 광고비를 산출하는 근거가 바로 회원수와 조회수이다. 전 세계적으로 SNS의 열풍을 몰고 온 페이스북(facebook) 역시 마찬가지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나라의 이러한 사회적 구조와 인맥 등을 갖춘 인터넷 기업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제 2의 페이스북, 제 2의 마크 주커버그 같은 인물이 탄생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 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사회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학연과 지연 그리고 혈연과 같은 유대관계를 통해서 말이다. 그러한 저력을 가진 민적은 오직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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