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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선거의 남자’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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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56회 작성일 15-07-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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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모금행사’ 동반출연
선거의 남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돌아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 및 모금에서 위기에 빠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구세주로 등장하고 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도 결정적일 때 도움을 주면서 선거판에서 능수능란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클린턴 전 대통령을 칭찬하면서 윙크를 보낼 정도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매력은 정치감각이 탁월하면서도 특유의 친화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무시하지 못하는 그의 높은 인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월가에서의 모금문제. 클린턴 전 대통령은 4일 월가를 무대로 3개의 선거모금 행사에 오바마 대통령과 잇따라 동반 출연했다.
클린턴 재선 때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이었던 돈 파울러는 "클린턴은 월스트리트가 민주당원도 존경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사람과 관계를 맺고 말에서 신뢰가 생기게 하는 그의 능력은 마법과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 공격을 주도하고, 롬니 전 주지사의 월가 경력을 문제삼고 있는 상황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월가와의 연결고리로 나선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갈라쇼와 뉴암스테르담 극장의 브로드웨이 콘서트에 이어 맨해튼 사저에서 50명만 모이는 4만 달러짜리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등장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초라한 고용지표를 내놓고 유권자를 설득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인들에게 경제를 살린 대통령으로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 방식을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밀월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정치적 보폭을 한껏 넓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롬니 전 주지사의 베인캐피털 시절 최고경영자 경력을 비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신 롬니 전 주지사보다 경제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포지티브 선거방식을 택하라고 조언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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