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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오르고, 지지율 떨어지고오바마 ‘이게 다 유로존 위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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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56회 작성일 15-07-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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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고용 상황이 올해 들어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은 미국 노동부가 1일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가 애초 예상됐던 15만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만9천명을 기록해 올 들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전했다. 또 5월 실업률은 한달 전 8.1%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8.2%를 기록했다. 지난 1~3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는 평균 22만6천명이었으나, 4~5월은 평균 7만3천명에 불과해 고용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 두 대선 후보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더 불리할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대선이 치러지는 11월에 실업률이 최고조에 이르러 현직 대통령의 실정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때마침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 <시엔엔>(CNN) 방송이 지난달 29~31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9%와 46%로, 오차범위(3.5%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같은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각각 52%와 43%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크게 준 것이다. 특히 '당선됐을 때 누가 경제를 더 잘 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롬니 후보가 31%로 오바마 대통령(28%)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를 의식한 듯 오바마 대통령은 고용 악화의 원인을 유로존 위기 탓으로 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시카고에서 열린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미국의 취업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은 다름 아닌 유로존 위기 때문"이라며 "대서양에서 몰려오는 먹구름이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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