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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불투명한 美 경제전망, 기업 신용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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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23회 작성일 15-07-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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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이 수익성 호조로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간의 불투명한 경제 전망 때문에 타격받을 것이라고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3일 '미국의 불투명한 성장 전망이 기업 신용도를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날 나온 피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지적했다.

피치 경고는 미국 기업의 채권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클레이스의 미국 기업채권 지수가 지난 3월 기록적으로 낮은 3.26%로 떨어지고서 4월에도 이를 조금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2009-2010년 잇단 '양적 완화'를 취하고 사실상의 '제로 금리'를 최소한 2014년까지 유지할 것임을 공약해 채권 투자 매력을 높였음을 상기시켰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낮은 국채를 처분하고 투자 위험은 크지만,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채권과 증권을 사들여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와중에 뉴욕 증시 가늠자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지난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점도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올해도 수익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주택값 하락 등이 미국 경제의 장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라고 피치는 경고했다.

피치의 분석가들은 "이런 부정적 변수들이 미국의 성장 전망 추이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위험 부담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기업을 포함한 미국 경제 전분야의 신용도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향후의 재정 감축과 연준이 추가 완화 조처를 하더라도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앞으로 몇 년의 경제 회생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런 우려가 채권시장에 반영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 내외를 맴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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