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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강도, 요즘은 복면 벗고 온라인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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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43회 작성일 15-07-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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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미국 에서 서부 개척시대부터 기승을 부려온 '은행강도'가 정보기술(IT)의 발달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 범죄자들은 대신 더 안전하고 손쉬운 방식인 '사이버 금융 범죄'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수사국(FBI)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9년 5943건이던 미국의 은행 강도 건수는 2010년 5546건, 2011년 5014건으로 줄다가 지난해에는 3870건으로 급감했다. 은행 100곳당 강도 사건 발생률은 2003년의 절반 수준인 4.47건이었다.

↑ [조선일보]

은행강도에 따른 총 피해금액 역시 2009년 4580만달러(약 500억원)에서 지난해 2950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범죄 1건당 피해액은 7600달러(약 820만원)였다. 인적(人的) 피해도 2009년 사망 21명, 부상 140명에서 지난해엔 사망 13, 부상 88명으로 줄었다. 인적 피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급감했다.

미국에서 1930년대 이름을 떨친 악당 존 딜린저나 '보니 앤드 클라이드'로 상징되는 은행강도 퇴치는 과거 FBI의 최대 과제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1991년의 경우 1만건에 육박하는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에디 닷슨이란 이름의 강도는 64차례 은행을 턴 뒤 10년을 복역하고 나와 또다시 8건의 은행강도 행각을 저지르기도 했다.

최근 은행강도 감소세의 가장 큰 원인은 보안시스템 발달과 은행강도에 대한 형량(刑量) 강화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 은행에는 무장 경비가 배치돼 있고 상담 창구는 방탄유리가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범죄자들이 지능화하면서 전통적 은행강도 행위를 '위험만 크고 소득은 적은' 모험으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은행협회(ABA) 덕 존슨 위험관리부문 부회장은 "은행 업무 상당 부분이 전산화하면서 은행 대상 범죄도 전자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 금융 범죄는 급증하고 있다. 2011년 사이버 범죄 건수는 31만4000건으로 2001년에 비해 5배가 늘었다. 수표와 현금카드 사기 피해액도 은행강도 전성시대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18억달러(2010년)에 육박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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