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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위기 직격탄… 美금융계 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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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97회 작성일 15-07-2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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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P, 주요 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파장
미국 월가에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밀려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 P)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한 미국의 15개 대형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춤으로써 미국의 금융산업이 또 한번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금융회사들은 2008년 말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3년여 동안 암흑기를 보낸 뒤 다시 시작된 신용등급 강등으로 제2의 시련기가 밀려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당한 은행은 BoA, 씨티그룹,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JP 모건 체이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금융기관이다. 미국의 8대 대형 은행 중에서 보스턴에 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이 모두 신용등급 강등 대상이 됐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 그에 따른 금융부실 확대 악순환이 배경을 이룬다.
S & P 등 신용평가사는 최근 앞다퉈 주요 국가와 은행 등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S & P,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가 2008년 말 금융위기를 예고하지 못해 호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위기 경고를 먼저 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9월 이미 BoA, 씨티그룹, 웰스 파고 등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미국 정부는 2008년 말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금융위기가 시작되자 미국의 대형 은행에 구제금융을 대주고 연쇄 파산을 막았다.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보자는 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의 입장이었다. 이 때문에 모기지 부실로 금융위기를 초래한 주체인 은행을 국민 세금으로 구제한 데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이제 제2의 금융위기가 닥치면 미국 정부가 다시 은행에 구원의 손길을 뻗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디스는 이런 이유를 들어 BoA 등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취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들은 신용평가에 관한 한 올 들어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의 유로존 경제위기로 인해 미국과 유럽 은행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리스 등이 디폴트에 빠지면 은행이 가장 직접적인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수익이 줄어들자 자구책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과감한 비용 절감과 감량 경영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이 금융계에 널리 확산됐다.
골드만 삭스는 2012년 중반까지 12억달러의 비용을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 일환으로 1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BoA는 미국 은행 위기의 진앙이다. BoA는 2013년 말까지 5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BoA는 이때까지 직원 3만명가량을 해고한다. BoA의 주가는 28일 5달러3센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이다. 골드만 삭스의 주가도 올해에만 47%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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