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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가세 1만명 ‘분노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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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15-07-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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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가 시작된 지 3주째인 5일 미국 뉴욕 월가에서는 각계 노조단체 조직원 수천명이 처음으로 가세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소규모 젊은이들이 주도하던 월가 점령 시위에 조직적인 시위 경험이 많은 노조가 가세함에 따라 월가 시위가 어떤 양상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오후 5시쯤부터 맨해튼 남부 월가 인근 폴리광장에는 시위대 약 1만명이 모여 월가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반월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였다.
시위대에는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산업노조총연맹(AFL-CIO)과 뉴욕시 교원노조, 자동차노조(UAW), 국제서비스노조(SEIU), 운수교통노조 등 노조단체와 대학생연맹이 가세했다. 노조 지도자들은 시위대를 계속 지지하는 한편 조직원을 동원해 물품과 서비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운송교통노조 대표인 찰스 젠킨스는 "미국은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는데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노조 소속의 조지 알드로는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가 위대한 것은 미국 전체 다수를 차지하는 중산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뉴욕 브롱크스의 한 공립학교 수위로 일하는 국제서비스노조 소속 에드 피게로아는 "이것은 끝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북을 치면서 "미국을 구하라" "평등, 민주주의, 혁명" "우리는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1%를 제외한 나머지) 99%다"라고 구호를 치며 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주변 거리의 차량을 통제할 뿐 시위를 막지는 않아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뉴욕 경찰은 이날 시위에서 경찰을 공격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시위대 2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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