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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연구진 “백인도 인종차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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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38회 작성일 15-07-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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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류로 여겨지는 백인(WASP)들이 스스로 '인종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과 터프츠 대학 사회학자들은 최근 백인 남녀 209명과 흑인 남녀 2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백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새로운 인종 차별이 시작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의 1950년대 부터 2000년대 까지 '백인과 흑인이 얼마나 차별받고 있을까'를 주제로 1점 부터 10점까지 숫자로 답하게 한 조사에서 백인과 흑인 모두 "흑인에 대한 차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답변한 것은 물론, "백인에 대한 차별은 점차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숫자로 보면 '흑인이 생각하는 백인이 차별받는 정도'는 1950년대 1.4에서 2000년대 1.8로 완만히 상승했으나 '백인이 생각하는 백인이 차별받는 정도'는 1950년대 1.8에서 2000년대 4.7로 급격히 오른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마이클 노튼(사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이 이번 결과에 대해 논의 중" 이라며 "지금까지 차별받아 온 흑인 그룹이 여러 권리를 얻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백인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피부색 때문에 차별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백인들이 늘면서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수민족우대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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