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슈퍼문`이 지진 또 유발?…과학계 "말도 안된다" > US 토픽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US 토픽


 

19일 `슈퍼문`이 지진 또 유발?…과학계 "말도 안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56회 작성일 15-07-24 01:58

본문

슈퍼문이 다가오면서 도호쿠 대지진의 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과학자들은 달이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기 때문에 동요하지 말것을 주문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19년만에 가장 큰 달인 `슈퍼문(Supermoon)`이 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달 근지점(Lunar perigee)`에 있을 때 유난히 크고 밝게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달과 지구간의 만유인력에 의한 조석력이 평상시보다 강해진다. 따라서 이같은 이상 현상이 또다른 자연재난을 불러올 것이라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나돌고 있다.

그러나 과학계의 의견은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지진학자와 천문학자를 포함해 대다수 과학자들은 달이 자연재해를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점성가 리차드 노렐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슈퍼문`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 본인이며 1993년 국제무역센터 테러를 예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슈퍼문이 뜨는 이번 주말 거친 파도와 진도 5의 지진, 강력한 태풍을 포함한 세계적인 기상 악몽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에도 지구에서 22만마일이나 떨어져 있고, 가장 멀리 있을 때는 24만40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달의 인력이 조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긴 하지만 지구의 지질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주거나 기상이변으로 이어질만큼 강력하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영국 국립해양센터의 케빈 호스버그는 슈퍼문과 관련한 재난발생설에 대해 "그들이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모르겠다"며 해와 달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는 달의 조석력이 평소보다 10-15% 정도 강하지만 이것이 조수가 10-15% 높아지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천문학자 필 플레이트도 "만일 슈퍼문과 조류간에 어떤 관계가 있다면 지질학자와 지진학자들은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나 보름달이 뜰 때마다 경고를 보내야 할 것"이라며 "과학자들은 지구가 어떻게 흔들리지를 알려고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다.

그 원리를 아는 것이 달처럼 그렇게 쉽고 분명한 것이라면 과학자들이 미친듯이 소리칠 일인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