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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침체, 부부생활에 양면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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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332회 작성일 11-02-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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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압박 받지만 이혼은 미루게 해”

미국의 부부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재정적 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이혼을 미루기로 하는 등 양면적 영향을 받는 것을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미 버지니아대학 사회학과와 ‘전미 결혼 프로젝트’팀이 작년 12월부터 1월 사이에 18-45세의 결혼한 성인남녀 1천197명을 상대로 실시한 ‘결혼 관용도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조지아 지방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9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 부부의 29%는 경기침체가 부부생활을 유지해 가는 과정에서 재정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져왔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부부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각종 공과금과 생활비 지출에 애를 많이 먹었다고 답해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이 다른 부부들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는 경기침체로 인해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보다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었다고 답해 경기침체가 부부생활에 가져온 몇 안되는 긍정적 효과로 평가됐다.

특히 경기침체가 오기 전에 이혼을 고려했던 부부의 38%는 일단 결혼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침체 이후 미국의 이혼율이 떨어졌고, 변호사 비용과 자녀 양육비 부담 등 재정적인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다른 조사결과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다만 심한 재정적 압박에 직면한 부부일수록 이혼 위기에 많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전미 결혼 프로젝트’의 브래드포드 윌콕스 소장은 “대공황이후 가장 긴 경기침체의 여파는 미국 부부들에게 양면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부부들에게 재정적 압박을 가한 측면도 있지만 삶의 질 향상과 결혼생활의 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만드는 계기도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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