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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길을 걸었던 우즈의 골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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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373회 작성일 10-06-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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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드라이브샷, 어떤 위치에서도 핀에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샷,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탁월한 퍼트, 상대 선수를 압박하는 카리스마.

   `골프 황제'라는 칭호를 얻으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던 타이거 우즈(34.미국)가 교통사고 이후 드러난 문란한 사생활로 인해 골프 인생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아름다운 아내를 맞아 두 자녀를 둔 우즈의 인생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의 경기력만큼이나 누가 봐도 무결점 그 자체였다.

   아버지 얼과 태국계 어머니 티다 사이에서 1975년 12월30일 태어난 우즈는 불과 3살 때 TV쇼에서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 봅 호프를 상대로 깜찍한 퍼트 실력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당시 이 꼬마는 9홀에서 48타를 적어내며 골프에 재능을 보였고 5살 때는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에 소개되는 등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잠시 반짝하는 골프 영재로 여겨질 수도 있었지만 우즈는 1991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인 15세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우즈는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1993년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지켰고 1994년에는 성인 대회인 미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역시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즈의 진가는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더욱 빛났다.
    1996년 8월 "헬로우, 월드!(Hello world)" 라는 인사말과 함께 프로로 전향한 우즈는 나이키와 4천만달러, 타이틀리스트와 2천만달러의 용품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 전향 후 첫 번째 대회인 그레이터 밀워키오픈에서 공동 60위에 올라 몸을 푼 우즈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월트디즈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1997년 4월 우즈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18언더파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로 우승하는 등 한해에 4승을 거둬 프로가 된 지 겨우 42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우즈는 1997년 후반기부터 불안한 경기 모습을 보이더니 1998년 PGA 투어에서는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쳐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잠시 스윙 교정을 했다"고 받아친 우즈는 1999년 PGA 투어에서 무려 8승을 거두며 자신을 비판했던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했고 이후부터 절대 강자의 자리를 굳게 지켜나갔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인한 몇 차례 수술,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 얼의 죽음 등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우즈는 메이저대회 14차례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71승을 거둬 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문란한 사생활로 인한 아내 엘린과 불화가 교통사고의 원인이었던 것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골프황제 우즈의 인생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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