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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모양의 병마개는 누가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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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022회 작성일 10-08-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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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사이다, 맥주 등을 담은 병은 왕관 모양의 병마개로 닫혀 있다. 이 병마개는 미국의 농부였던 페인타 부부가 만들었다. 1892년 여름, 시카고 근교의 농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던 페인타는 갈증을 느껴 집에 들어오자마자 소다수 병을 따 단숨에 들이켰다. 그런데 배가 슬슬 아파왔다. 페인타는 사흘 동안 복통으로 앓아눕고 말았다. 엉성한 병마개 때문에 소다수가 상한 것이었다.

소다수를 즐겨 먹던 페인타는 더는 이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 완벽하게 밀폐하는 병마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아내도 남편을 뜻을 알기에 장을 보러 시내에 나가면 새로운 종류의 병마개를 사왔다. 병마개를 연구한 지 5년. 페인타의 집안에는 600여 종의 병마개가 수북이 쌓였다.

 페인타 부부는 틈나는 대로 병마개를 만들었다. 이전의 병마개보다는 나았지만 소다수나 맥주처럼 가스 압력이 들어 있는 음료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페인트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가 점차 병마개 개발에 시무룩해질 즈음 아내는 혼자 창고에서 열심히 병마개를 만들었다.

어느 날 아내가 둥근 철판을 소다수 병 입구에 올려놓고 그 둘레를 왕관 모양으로 꽉 찍어 보았다. 병을 뒤집어보았는데 놀랍게도 음료가 줄줄 새지도 않았다. 페인타 아내가 만든 왕관 마개의 톱니 수는 21개. 만약 톱니 수가 22개라면 너무 단단해서 마개를 따는 데 어려움이 있고, 그보다 적으면 헐거워진 병마개 사이로 공기가 통과해 음료가 부패될 수 있다.

페인타 부부가 정말 완벽한 병마개를 만든 것일까? 그들이 발명한 왕관 마개는 100년이 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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