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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들 "잭슨, '인종의 벽'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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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36회 작성일 10-08-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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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신문들은 26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을 일제히 톱 뉴스로 전하면서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조명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마이클 잭슨이 1982년 그의 대표 앨범인 '스릴러'를 발표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인종의 벽'을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1972년 영화 '벤(Ben)'이 처음 상영되던 날. 흑인 관객들은 영화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남자 아이의 목소리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영화 주제곡을 부른 남자 아이는 바로 마이클 잭슨이었다. 잭슨의 당시 나이는 14살.

영화 벤이 상영된 1972년만 해도 흑인이 영화 주제곡을 부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영화 벤을 상영했던 극장의 상당수는 한때 흑인들이 들어갈 수도 없었던 곳이었다"면서 1964년 민권법의 제정으로 인종차별이 제도적으로 금지된 지 불과 8년 만에 잭슨이 백인들이 장악하고 있던 할리우드의 영화 주제곡을 불러 인종의 벽을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잭슨이 역설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형제들과 함께 결성한 그룹 '잭슨 파이브'의 리드 싱어로 활약하면서 일찌감치 스타가 된 잭슨이 "어린 시절에는 나이에 맞지 않게 조숙했던 반면 정작 성인이 되어서는 어린애 같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잭슨이 역사상 가장 많은 팬을 가진 팝스타 중 한 명이었지만 팬들은 그를 결코 진정으로 알지 못했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앨범 '스릴러'는 그의 음악 인생에서 크나큰 성공이었던 동시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어린 시절 스타덤에 오른 잭슨이 성공과 비운의 스타였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잭슨이 앨범 '스릴러'를 히트시키면서 "모든 인종과 문화에 어필하는 팝스타로서 각종 기록과 장벽을 깨트렸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몇 년간 기이한 행동과 외모, 소송 등으로 추락의 길을 걸었으나 최근 컴백 콘서트를 준비하며 재개의 의지를 붙태웠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팝 아이콘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잭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잭슨이 발표한 앨범이 수억장이나 판매되는 등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영향력 있는 팝스타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개인사도 음악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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