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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함께 시작되는 청소 전쟁 - 탁탁 털고 말끔하게 해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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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87회 작성일 15-06-1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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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지극한 관심이 부담돼요”
결혼 3개월 차 맞벌이 신부입니다. 신랑은 외아들로 시어머니의 관심과 애정을 듬뿍 받고 자란 편이지요. 연애 시절에는 몰랐는데 결혼 후 마마보이 증상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평소 저와 시어머니의 관계가 좋아 신혼집에 자주 놀러 오시는 편인데 오실 때마다 신랑 속옷 빨래며, 옷장 정리, 바닥 청소, 심지어는 냉장고까지 정리해주세요. 초반에는 바쁜 직장인 며느리를 배려해주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어머니가 저희 집을 찾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왠지 당신의 아들이 잘 살고 있는지 감시하러 오시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아들에 대한 집착은 아닐까라는 기분마저 느껴지네요. 또 집이 조금 지저분해도 주말에 청소를 몰아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히 지내고 있는데, 약속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시어머니 때문에 퇴근 후에도 청소하고 정리하기 바빠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칩니다. 어머니가 나쁜 마음으로 그러시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스트레스가 크네요. 이런 제 마음을 시어머님께 어떻게 전하는 게 좋을까요. 신랑과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 할지도 답답하네요. _최민정(31세)

ADVICE1“시어머니에 대한 험담은 금물” 시댁 식구와 얽힌 갈등이라 남편에게 쉽게 터놓을 수도 없고, 꽤 많이 답답하고 속상한 심정일 것 같네요.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성급하게 이야기를 꺼내선 안 될 문제인 것 같네요. 결혼 3개월, 서로 다른 환경에 한창 적응할 시점이지요. 신랑은 결혼 전 가정생활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어머니의 손길이 그리울 겁니다. 자신의 식구에 대한 애정이 어느 때보다 높을 시점에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과 험담은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어머니가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해. 그런데 한편으로는 참 죄송하네. 어머니 연세도 있으신데, 장가간 아들을 챙겨주신다는 게 쉽지는 않으실 거 같아. 그리고 우리도 이제 가정을 꾸렸으니 스스로 살림을 해나가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초반이라 어설프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잖아. 같이 더 노력해서 우리도 조금씩 습관을 들이고 어머니 짐도 좀 덜어드리자”라고 남편에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신랑이 수긍한 뒤에 이런 생각을 신랑이 시어머니에게 조심스럽게 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기를 권합니다._두란노 결혼예비학교 이기복 교수
ADVICE2“시어머니의 책임감을 덜어드려라” 시어머니가 결코 간섭을 하거나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시어머니는 맞벌이하는 며느리와 아들이 걱정되고 안쓰러워서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신혼집을 찾고 집안일을 도우시는 거죠.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자식에 대한 책임감과 헌신은 당신 자신이 불편해도 감수하고 희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부담을 먼저 덜어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말하지 않고 서로 쌓아두면 어머니는 도움을 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당신은 도움을 받으면서도 불편하고 찝찝한 기분이 계속돼 시간이 지나 큰 갈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편과 사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뒤 신랑이 직접 이야기하도록 하는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입니다. _나오미가족문화연구원 김숙기 원장


“깔끔한 신랑을 따라갈 수 없어요” 서울에서 홀로 자취 생활을 한 지 10년 차 신랑과 결혼한 지 이제 막 6개월이 되어가는 신부입니다. 결혼 전 늘 깔끔하고 깨끗한 신랑의 모습에 반했지만, 요즘은 그런 신랑이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것 같네요. 둘이 사는 집에 세탁물이 얼 마나 된다고 이틀에 한 번꼴로 빨래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매일매일 버리고, 바쁜 출근 시간에도 일어나자마자 침대와 침구 주변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찾아 떼고 있네요. 처음엔 저에게 자신과 같은 행동을 강요하진 않았는데 몇 개월부터 조금씩 불평하기 시작하네요. 저를 지저분하고 게으른 아내로 여기는 것 같아요. 요즘은 삶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행주를 보며 위생 개념이 없다며 아기 낳기 전에 청결한 생활을 몸에 익히라고 하더라고요. 회사일 하랴, 집안일 하랴 피곤하지만 부지런히 하려고 하는 저에게 그런 소리를 할 때마다 서운하고 정마저 떨어져요. 남편의 결벽증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해야 하나요. _황은영(29세)

ADVICE1“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라”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무조건 불평하고 상대를 탓하기보다 그 사람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죠. 물론 이것은 쌍방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솔직한 대화가 중요하고요. “자기가 깨끗하게 청소해줘서 고마워. 내가 놓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주니까. 하지만 가끔은 당신이 너무 힘들어 보여. 그 짐을 나와 조금 나누어 지는 건 어떨까. 당신은 조금 무던해지고 나는 조금 더 부지런해지는 거지. 서로 함께 맞춰가자”라고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또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고 하죠. 지금은 달라도 비슷해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시간이 오기 전까지 조금씩 맞춰 가시기 바랍니다. _두란노 결혼예비학교 이기복 교수
ADVICE2“스스로 자격지심을 버려라”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어쩌면 남편의 결벽증보다는 당신 스스로가 만든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자의 의무, 책임감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죠. 여자이기때문에 집안일을 잘해야 하고, 여자라서 꼼꼼해야 한다는 등의 고정관념이 스스로 게으르거나 지저분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만약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남편에게 결벽증이 있는 것과 상관없이 결혼 생활 내내 죄책감과 부담감을 느끼며 살아갈 것입니다. 먼저 집안일을 나눠 각자해야 할 몫을 정하세요. 그리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몫을 충실히 해냈다면, 남편의 깔끔한 행동은 그의 취향 또는 취미로 간주하고 신경 쓰지 마세요. 하나의 다름으로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_나오미가족문화 연구원 김숙기 원장


“청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결혼한지 한 달된 새댁입니다. 저는 결혼 전에는 제 방 치우는 것도 엄마한테 한 소리 듣고서야 했었는데, 작지만 제 공간이 생기고 난 후에는 청소하고 정리하는 재미에 푹 빠졌죠. 문제는 청소 시간이 너무 길다는 사실. 청소를 하고 나면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끼니를 놓칠 때도 많아요. 그리고 쉽게 어질러지 고 지저분해진다는 것도 문제죠. 제가 청소 요령이 없어서 그런가요.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결혼하고나니 주방 정리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옷도 두 배로 늘어나 옷장 정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요. 신혼집 공간별 수납과 청소 비법을 알려주세요. _박문영(28세)

ADVICE “청소도 하나의 노동입니다.” 그 자체가 일이기 때문에 짧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청소 시간이 긴 이유는 대부분은 청소에 만 집중하지 않고 책을 읽거나 TV 시청을 하는 등 다른 일을 동시에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청소 마감 시간을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으로부터 30분 후인 6시까지 청소를 끝낸다’라고 구체적인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죠. 청소 를 해도 지저분하다면 물건을 종류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자리 근처에 두길 제안합니다. 물건의 자리가 사용하는 곳 근처에 있으면 정리가 손쉽고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눈에 쉽게 띄는 곳에는 물건을 쌓아두지 않는 것. 예컨대 소파에 앉았을 때 바로 보이는 TV장 위, 현관에 들어왔을 때 바로 보이는 공간, 식탁 주변 등 눈에 쉽게 띄는 곳을 깨끗이 치워두면 정리가 소홀하더라도 집 안이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지요.
신혼 때는 불필요한 물건이 적어 정리가 손쉬운 편입니다. 주방을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동선.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물건을 꺼낼 수 있는 가슴에서 배까지의 위치에 있는 상부장 하단과 하부장 상단에 자주 쓰는 물건을 배치합니다. 옷을 정리할 때는 거는 옷과 개는 옷으로 크게 분류하는데, 거는 옷은 와이셔츠, 블라우스, 재킷 등으로 나눠 걸고, 개는 옷은 계절별로 구분한 뒤 옷장 선반이나 박스를 이용해 정리합니다. 꺼내기 쉬운 중간 위치에는 봄옷, 위아래층은 겨울, 여름옷을 정리합니다. 계절이 바뀌면 옷상자의 위치만 바꿔주면 되니 훨씬 정리가 쉽고 간편하죠. 양말이나 속옷 등은 전용 정리함이나 우유팩 등 을 이용해 칸칸 구분해 정리하면 쉽게 흐트러지지 않아요. _<깐깐한 수납> 저자 조윤경


“홀로 집안일을 책임이지는 것이 벅차네요”
 결혼 2개월 차 신부입니다. 평소 회사일이 바쁜 편인데 퇴근 후 집안일까지 하고 나면 온몸이 녹초가 되지요. 사실 연애 시절에는 신랑 성격이 자상해 결혼 후 가사 분담은 당연할 거라고 생각하고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었어요. 더욱이 시부모님들이 모두 맞벌이를 해 아버님은 물론 신랑도 각자 집안일을 맡아서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습관이 몸에 배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철썩같이 믿었는데, 지금은 시키면 짜증내면서 하는 둥 마는 둥 하네요. 제 입만 아프고 두 번 일 하는것도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 혼자 알아서 하려고 하는데 이젠 너무 지칩니다. 얼마 전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혼 전 집안일했던 거에 너무 질렸다면서 결혼 후에는 전적으로 아내한테 맡길 거라고 했다네요. 이 남자, 가사가 부담이 되어서 결혼을 선택한 건 아니겠지요? _김미진(32세)

ADVICE1“칭찬으로 가사 분담을 유도하라” 먼저 남편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혼 전 집안일에 지쳐 있는 것을 알았다면 무작정 강요하거나 시키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세요. 남편에게 가사를 하나의 놀이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칭찬만큼 좋은 것이 없지요. 예를 들어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고 “자기야, 오늘 설거지는 자기가 하면 어떨까? 당신 줄 요리에 내 애정을 너무 쏟았나봐. 장 보고 재료 다듬고 요리까지 하고 나니까 너무 피곤하네. 오늘 하루는 설거지 좀 부탁해”라고 기분 좋게 부탁한 뒤 설거지를 하고 난 뒤 크게 칭찬해주는 거죠. 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겁니다. 또 가사를 함께 즐기는 분위기로 조성해보세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신랑이 좋아하는 요리를 함께 만들고 뒷정리를 나눠 하는 식으로 말이죠. _두란노 결혼예비학교 이기복 교수
ADVICE2“부부 싸움을 해서라도 역할을 분담하라” 당장의 싸움을 피하고 싶어 홀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군요. 인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중 에 더 심한 갈등을 감수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남편에게 정확히 인지시키세요. 맞벌이 부부에게 있어 남편의 가사 수행은 함께 결혼 생활을 해나가는 부부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책임이자 의무라는 사실을 말이죠. 대화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부 싸움을 해서라도 남편이 책임감을 느끼도록 해주세요. 그가 최선을 다할 때까지 지켜보되 그것이 설령 흡족하지 않더라도 중간에 포기하거나 당신이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번에 대충하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음번에는 시키지 않겠지’라는 생각, 실제로 남자들 대부분이 집안일 분담과 관련해서는 이런 마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평생 해야 하는 집안일을 혼자 짊어지고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단호한 자세로 해결하시길 권합니다. _나오미가족문화연구원 김숙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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