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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며느리 간에는 어떤 갈등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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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29회 작성일 15-06-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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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간 못지않게 시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며느리가 많다고 한다. 시아버지 또한 당신의 생각과 늘 다르게 행동하는 며느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한다. 결혼은 신부와 신랑만의 결합이 아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내의 식구, 남편의 식구가 모두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불평등 의식이 강한 부모님 세대와 평등 의식이 강한 며느리 세대는 충돌하게 마련이다. 
고부 갈등의 원인은 대체로 문화 차이, 세대 차이, 가부장 의식으로 집약된다. 시아버지의 지나친 권위나 자기중심은 며느리를 압박하고 결국에는 부부 갈등으로 이어진다. 시아버지는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가 아니라 며느리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다려줘야 한다. 며느리 역시 시아버지의 가부장성이 금방 없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서서히 고쳐가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변화를 도와드려야 한다. 시아버지가 조금만 달라져도 “아버님은 참 깨인 분이세요, 신식 분이세요” 등의 인사말로 지지와 인정을 해드리는 것. 어른들에게 잘하려는 것도 좋으나 순종적으로 희생과 헌신만 하는 며느리보다는 적당하게 주체성 있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며느리가 지혜롭다. 
며느리 입장에서나 시아버지 입장에서 서로가 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의 사례를 모아봤으니 이를 참고해 최대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도록 노력하자. 

며느리, 이럴 땐 시아버지가 싫어요!
아들이 일하면 당연, 며느리가 일하면 바쁜 척? 결혼 2년 차 신부로 아직 신혼이라면 신혼인데 결혼 생활은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다. 집을 따로 얻어 사는 맞벌이 부부로 주말만큼은 지친 심신을 쉴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지방에 있는 시댁에서는 시아버지께서 주말마다 내려오라고 성화시다. 결혼 후 6개월까지는 남편과 함께 인사를 갔지만, 업무가 많아지고 야근이 늘다 보니 주말에도 회사에 나가야 하는 며느리의 입장을 시댁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이 일 때문에 지치고 피곤하면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며느리인 자신이 일 때문에 못 간다고 하면 화를 내며 일을 그만두고 손주 낳기를 바라시는 시아버지가 못내 원망스럽다.
장남, 맏며느리의 의무만 강조 장남과 결혼한 죄(?)로 보수적인 시아버지는 우리들에게 모든 집안의 대소사를 맡기신다. 또 자주 보고 싶다며 내려오라고 성화시고 명절 때 온 가족이 모이기라도 하면 손주, 손녀 차별이 심해 아들을 낳은 둘째 며느리에게는 온화하고 딸만 낳은 자신에게는 빨리 아들을 낳으라고 압력을 가한다. 맞벌이를 하느라 시댁에 가는 것도 어렵고 갈 때마다 맏며느리이기에 아들을 바라시는 시아버지의 태도에 속이 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마치 비서 부리듯 일을 시키는 시아버지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부. 결혼하면서 바로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시아버지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 점점 힘들어진다. 친구 분들이 자주 방문하시기 때문에 술상도 종종 차려야 하는데 음식 솜씨가 별로여서 준비할 때 늘 긴장된다. 또 할 일이 없다 싶으면 마치 비서에게 업무를 맡기듯 일을 시키시며 수발 들기를 바라신다.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분가를 하고 싶은 지경이다. 
본인 주장만을 강조하는 권위적인 시아버지 “넌 이젠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우리 가풍에 따라야 한다”며 조선시대 며느리에게 대하듯 엄격한 도리를 강조하시는 시아버지.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씩 시댁을 방문한다는 약조를 하고 결혼 허락을 받았을 정도다. 가정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로서는 시아버지 사랑을 받고 싶어서 다 이해하려고 했다. 그런데 가족들 모두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저 쉬쉬 “소리 내지 말자”고 하며 참기만 하니 이제는 ‘남편도 나중에 저렇게 바뀌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아버지가 미워진다. 

시아버지, 이럴 땐 며느리가 밉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아들 며느리 결혼 초에는 자주 놀러 와서 밥도 먹고 이것저것 챙겨주더니 언제부터인가 집에 내려오지도 않고 안부 전화도 뜸하다. 
얼굴이 보고 싶어서 내려오라고 하면 오기 싫어하는 티가 역력하다. 바쁜가보다 싶어 이해하려 하지만 자신들에게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수시로 전화해 무언가를 바라기만 하는 아들 내외를 보면 속이 상한다.
가시방석에 앉은 듯 눈치 보게 하는 며느리 며느리가 불편해할까봐 자주 가진 않지만, 그래도 손주 얼굴이나 보러 아들집에 가곤 한다. 하지만 갈 때마다 며느리의 안색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내가 살림에 훈수라도 할라치면 간섭하지 말아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해 기분 상한 아내 눈치까지 봐야 한다. 저녁 드시고 가라는 며느리의 말이 진심으로 와 닿지 않아 씁쓸하게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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