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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불황, 아시아는 호황일수록 결혼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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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64회 작성일 15-06-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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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는 불황기에 혼인율이 떨어지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호황일수록 결혼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기피 현상은 특히 아시아에서 출산율을 크게 낮춰 미래 경제활력을 위협하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의 대응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주요 아시아국의 결혼관련 통계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고소득 국가에서 만혼 및 결혼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인구 1,000명당 혼인율은 각각 6.5명, 5.5명으로 약 5% 수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근접했으며 여성의 초혼연령(약 29세)도 영국(28.8세), 스페인(27.9세) 등보다 높아졌다.
문제는 유교적 문화전통이 강한 아시아에서 결혼기피로 인한 경제ㆍ사회적 충격이 서구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동거나 혼외 출산이 보편화돼 있는 서구의 경우 결혼 기피가 저출산과 직접 연결되지 않지만 아시아 국가에서 미혼은 곧 무자녀를 뜻한다.
결국 독신여성이 늘어나면 전통적인 효(孝) 문화에 기대 자녀에게 노후를 의지해 온 부모 세대들의 복지비용이 급증하면서 사회 전체에 엄청난 부담을 끼치게 된다.
아시아 고소득 국가들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음에도 유교적 문화로 인해 여전히 서구에 비해 이혼을 죄악시하고 여성에게 가사와 육아 부담을 높게 지우는 풍토가 여전해 갈수록 늘어나는 고학력ㆍ고소득 여성층이 아예 결혼을 꺼리게 만든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는 서구와 반대로 여성의 경제진출이 활발해지는 경제 호황기에 오히려 결혼율이 낮아지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재정부는 "아시아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결혼부터 장려해야 한다"며 "유교적 가부장 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국가 차원의 결혼장려 노력 등에 범아시아적인 공동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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