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부부에게 주는 메세지 > 부부병법

무슨 걱정이 있을까 속내를 들여다보면, 뭔가를 잃고 사는 느낌, 자신이 원했던 삶이 아닌 것 같은, 돈 열심히 벌어야 자식이며 부인이 만족한다고 혼자서만(?) 믿어온, 자신의 존재가치가 거기에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있다. 

탈무드에서 부자는 '자기가 가진 몫에 만족하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 당신은 부자인가? 

돈이 많은 부자와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은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며칠전 우리언니 역시 "너 언니 친구 00알지? 걔 이혼했어. 남편이 돈을 못 벌어다줘서..." 등등 우리는 주변에서 무능하고 경제력을 잃은 남편들의 소식을 종종 접한다. 그냥 입다물고 그 언니 앞에서 티내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는 정말 그 남편이 돈만 못벌어서 이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단순히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보통의 부부들은 서로에게 기대치가 있는 것 같다. 남편은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하고, 부인은 살림이나 육아를 맡아야 한다는 등의 모습들이다. 서로 사랑하고 믿고 의지할 때는 별달리 문제가 되지 않고, 부인이 나가서 더 돈 벌어 오고, 줄여서 쓰면 그만인 것을...이런건 괜찮다. 잘 살고 행복한 부부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갈등이 되는 것은 그러한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상대방의 탓으로 문제를 귀결짓거나 탓을 함으로써 이혼까지 가는 것이다. 상처받는 내 모습을 들킬세라 배우자를 비난하고 끝을 내기에 급급하다. 배려와 도움이 없는, 자신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결혼생활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까? 

오프라 윈프리 쇼에 자주 나온 게리뉴먼과 멜리샤 뉴먼이라는 부부상담가가 있다. 미국에서는 부부문제에 관한 책으로 방송출연으로 돈도 많이 번 대중적인 상담가이기도하다. 그들의 저서인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책에서 보면 돈에 대한 다양한 메세지들을 부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돈이 어떻게 부부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해결을 줄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돈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번 당신도 짚어보길 바란다. 다음 중 해당되는 것이 있으면 다른 종이에 다시 한 번 적어보고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 

 돈이 줄 수 있는 의미는?

주도권/ 권력과 힘 / 다른 제로부터 방향전환/ 타인을 돌볼 수 있는 능력 /
관심 /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즐거움 /휴식하고 편안히 지낼 수 있는 능력 /
개인능력에 대한 인정 / 사회로부터의 인정 / 가치/ 중요성 /
우월성 / 매력적이고 아름답다는 느낌/ 성취감 / 성공 /
안정성 / 평온함 / 올바르고 지적이라는 인식/ 신뢰감 

위의 것들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가?

상담을 하다보면 부인들의 정서적인 요구나 필요성에 민감하지 못한 남편들은 종종 말한다. " 돈은 벌 때 벌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나중에도 잘 벌을꺼란 보장이 없잖아요"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돈이 최우선인듯 이야기한다. 감정이 돈으로 인해서 좌지우지 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돈을 모으듯이 부인의 감정에도 올인 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곤한다. 이혼할 때는 자신 혼자 번돈인데 나누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털어놓는다. 

가난했을 때 오히려 더 행복했다는 드라마 등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많이들 공감한다. 
아끼고 없었을 때를 더 사랑했다라고 느끼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연애때는 돈이 없어서 천원짜리 김밥을 사먹어도 행복했지만 현재 불행한 채 스테이크를 먹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부가 돈 때문에 오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서 부부 각자가 가지는 생각도 한번쯤은 공유해보길 바란다. 

돈이 없어도 어떻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지? 라고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