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시대 살아남기 - 부하를 사랑한다면 또한 경쟁에 노출시켜야 한다 -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면 경쟁에 더욱 노출되어야 > 직원채용&훈련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직원채용&훈련


 

무한경쟁시대 살아남기 - 부하를 사랑한다면 또한 경쟁에 노출시켜야 한다 -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면 경쟁에 더욱 노출되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Dynasty 댓글 0건 조회 1,113회 작성일 15-09-24 23:04

본문

최근 2~3년 동안 우리에게 가장 익숙해진 말은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무한경쟁]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인 심지어 노조간부까지도 무한경쟁시대를 기회있을 때마다 외치고 있으니 확실히 경쟁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제 경쟁력이 있으면 세계화-개방화는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으나 반대로 경쟁력이 없으면 기업의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그러면 무한경쟁 시대의 주체와 대상은 누구인가. 궁극적으로는 개인이다. 흔히 경쟁력이라고 하면 기업과 국가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개인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의 경쟁력이 집합적으로 나타날 때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이것이 다시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경쟁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되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을 갖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쟁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력은 경쟁에 노출된 정도에 비례하여 높아지게 되어 있다. 우리는 주위에서 똑같은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10년 또는 20년후 능력에 현저한 차이가 생긴 경우를 보게 된다. 왜 그런가. 그것은 경쟁에 노출된 정도가 달랐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회장의 [메기론]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 이병철회장은 젊었을 때 시골에서 농사지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봄철에 모내기할 때 한쪽 논에는 미꾸라지만 넣어서 키우고 다른 쪽 논에는 미꾸라지에 메기를 한마리 넣어서 키웠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미꾸라지를 거두어 추어탕을 끓여 먹는 것이 우리네 농촌 풍습인데, 가을에 미꾸라지를 잡아보니 "메기를 넣은 경우와 넣지 않은 경우가 천지차이였다"고 한다. 메기를 넣어서 키운 미꾸라지가 맵시와 윤기가 있고 추어탕 맛도 훨씬 좋았다는 것이다. 반면에 메기없이 키운 미꾸라지는 볼품이 없고 추어탕도 맛이 없었다고 한다.

미꾸라지만 있는 논에는 위험이 없다. 따라서 마냥 먹고 자고 해도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메기와 함께 자라는 미꾸라지는 메기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개중에는 잡혀 먹는 놈도 있겠지만, 대신 다른 미꾸라지들은 날씬하고 윤기가 흐르게 된다.

과거 제한경쟁시대에는 경쟁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현재는 무한경쟁시대다. 우리는 WTO(세계무역기구)라는 메기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따라서 건전한 위기의식과 스트레스를 경쟁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안정과 고착상태에서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 국민은 어쩌면 예로부터 경쟁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우리 속담은 경쟁에 노출되어야 함을 가르쳐 준 지혜라고 생각한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이유를 물으면 십중팔구 자녀교육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물으면 역시 자녀교육 때문이다. 그리고 대도시에서 과학고, 외국어고로 진학하기 위해 난리를 피우는 현상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고등학교에 자녀가 들어가면 좋은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감각적으로 알고 있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두가 자기 자식들만은 경쟁에 노출시켜서 경쟁력을 키워주려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직작생활에서도 경쟁력 증강의 요체는 경쟁에 노출되는 것이다. 경쟁을 두려워하는 회피자가 되지 말고 경쟁선호자가 되어야 한다. 물론 경쟁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들어 사장과 임원을 공개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런데 채용된 사람 대부분은 대기업과 유명 외국계기업 출신이라고 한다. 왜 그런가, 다른 조직보다 이들 조직에 경쟁체제가 도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경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므로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경쟁하는 동안은 괴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경쟁이 결국은 자기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고 있다. 경쟁없는 직장에서 편하게 젊음을 보냈다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퇴직후 제2의 인생을 위해서도 경쟁에 노출되어야 한다. 경쟁력은 경쟁에 노출된 만큼 늘어나게 되어 있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경쟁에 노출시켜야 한다. 부하를 사랑한다면 또한 경쟁에 노출시켜야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면 경쟁에 더욱 노출되어야 한다.

출처 :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