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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텃밭을 배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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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sil 댓글 0건 조회 2,770회 작성일 13-05-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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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사랑, 행복 그리고 건강이다. 2000년대 이후 사람들의 복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며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웰빙 라이프 열풍’. 웰빙 라이프의 가장 기본은 바로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하는데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산물은 대기업에 의해 팔리고 있고 소비자들은 직접 농장과 거래할 기회가 적어져 농산물의 신선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갖기 힘들어졌다. 바로 이런 점에서 착안하여 탄생한 인터넷 농산물 쇼핑몰 ‘신선안’의 이경훈 대표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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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신선안!

‘신선안’은 신선함과 안전하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경훈 대표는 농산품의 생명은 신선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며 먹거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이 둘을 모두 포괄한 의미의 기업명을 지었다고 하였다. 젊은 나이(25)에 농산물을 유통하는 사업을 한다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이 대표의 출생 배경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농촌에서 태어나 자란 이 대표의 주변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의 어려움을 보며 자라 나중에 농민과 소비자들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자 했다. 이렇게 해서 생긴 사업 모델이 바로 온라인으로 유통자를 거치지 않고 농민이 직접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 농산품 쇼핑몰 신선안 (http://www.sinsunan.co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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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늘어나 최근에는 의류, 책, 생활용품에서 더 나아가 먹거리와 농산품까지 파는 쇼핑몰이 많아졌다. 신선안도 이런 인터넷 쇼핑몰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먹거리를 다루는 쇼핑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신선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이는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배송하여 농산물의 신선도는 유지하면서 유통과정에 따른 추가비용이 줄기 때문에 농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다. 현장배송의 특성상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포장과 배송 시간 등은 신선안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포장과 배송 등에 관한 고객의 불만이 접수되면 처음에는 그 상품에 경고를 주고 두 번째 부터는 그 상품을 퇴출하는 형식으로 조금은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다. 이는 농민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큰 신뢰도를 얻고 있다. 또한 농민과의 계약은 신선안의 식구들이 직접 찾아가 상품을 확인한 뒤 이루어져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노력한다. 상품 뿐 아니라 상품을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서도 엄격한 검사 후 이루어지는데 생산반경 2Km이내 오염원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농지 주변에 축산 오폐수가 있거나 공단지역의 농작지인 경우 거래 대상에서 제외한다. 현재 200곳이 넘는 곳과 거래를 하고 있어 그만큼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창업한지 3년째에 접어드는 지금, 많은 청년 사업가들이 그랬듯 이 대표도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특히 신선안의 경우 농산물을 파는 곳이고 농산물은 젊은 세대와 거리가 멀어 보였던 탓에 처음에 농장 계약을 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처음에는 이대로 꿈이 접히는 건가 싶어 잠시 좌절하기도 하였지만 이내 직접 농사일도 돕고 어르신들의 말동무도 되어 드리며 눈도장을 찍고 신뢰를 얻어 지금의 신선안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신선안의 특성상 지역은 망라 하고 좋은 농산물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곳이 어디든 직접 찾아가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고된 경우가 많았다. 한번은 아침에 전라도에 한 농가에 갔다가 대구, 봉화를 거쳐 안동에서 다시 대구로 돌아온 경우가 있었는데 이날 하루 이동한 거리가 900km가 넘었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된다. 이렇게 힘든데도 불구하고 사업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었던 이 대표의 원동력은 농민들과 직접 만나고 그들과 계약을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에피소드들, 계약을 성취하고 판매로 연결되었을 때의 성취감이었다.

앞으로의 신선안

창업 초기는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먼저 거래하자고 연락이 오는 농민들까지 생겼을 정도로 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했다. 실제 2010년에 비해 작년 매출이 3배 증가 하였고 취급 품목도 많이 늘었다. 이 대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매년 3배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취급 품목을 600여가지 이상으로 늘리고 신선안의 회원 수도 3만 명으로 늘리는 데에 있다.

이경훈 대표 사진 보기

나이는 비록 아직 어리지만 사업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 미래의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수해줄 노하우가 있다. 이 대표는 열심히 준비하고 완벽할 때 시작하려는 생각 보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라면 직접 사업을 하면서 그때그때 오류를 수정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온다며 창업자들의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창업자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업넷 대학생 기자단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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