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유학생, 500만원으로 창업 60억 `잭팟` > 발로뛰는CEO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발로뛰는CEO


 

가난한 유학생, 500만원으로 창업 60억 `잭팟`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3,001회 작성일 12-06-07 03:02

본문

홍상현 토키오 대표
 
image_readtop_2012_342681_1338969776653747.jpg
홍상현 토키오 대표는 일본 유학시절 "니뽄 스타일" 패션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와 500만원으로 남성 패션 사업을 시작해 연매출 60억원의 회사를 만들어 냈다.
“일본의 E-business 시장은 한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일본 패션 산업의 규모는 최소 한국의 5배 이상이고 최근 온라인 쇼핑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요. 이젠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릴 때 입니다.”

연매출 60억원 규모의 대형 남성의류 쇼핑몰 토키오 홍상현(39) 대표는 “국내 온라인 시장은 포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일본, 중국 등 해외 진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내 대형 쇼핑몰 CEO와는 사뭇 다르다. 대다수의 국내 쇼핑몰들이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사용해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면 그는 4년 전부터 일본 도쿄 지역에 해외지사를 직접 투자설립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 붙였다.

“중국과 국내시장에서는 아직 남성패션에 대해 보수적이죠. 반면 일본은 다릅니다. 그들은 컬러, 스타일이 과감하며 투자도 아끼질 않아 철저한 현지화만 이뤄진다면 새로운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가난한 유학생 CEO를 꿈꾸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남자로 패션에는 관심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은 일본 유학생활을 시작하면서다.

“일본 사람들의 패션을 보고 충격받았어요. 당시 대다수의 한국 남성들은 검은색, 남색, 회색 등을 즐겨 입었죠. 그러나 일본 남성들은 한국과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패턴, 액세서리, 컬러를 조합한 나만의 패션을 갖고 있었거든요.”

홍 대표는 주말이면 거리에 앉아 사람들의 패션을 하나하나 관찰했고 그들의 스타일링에 감탄했다. 결국 1999년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2003년 단돈 500만원을 가지고 고도몰 쇼핑몰솔루션으로 국내 남성의류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일본에서 직접 사입해 온 상품들은 컬러, 디자인, 패턴 등이 화려해서 과연 한국 남자들이입을까 걱정도 했었죠. 하지만 판매 한달 만에 대다수의 상품들이 품절되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어요.”

홍 대표는 창업 10년 만에 연매출 60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폐업 직전의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엔화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자 더 이상 모든 상품을 일본에서 구매할 수 없게 됐어요.”

수소문 끝에 일본과 거래하는 국내 도매업체부터 OEM방식으로 물품을 납품하는 패션 무역업체를 찾아 전국 방방 곡곡을 누볐다.

일본 패션기업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은 업체라면 엄격한 품질 관리와 일본 시장에 맞는 디자인 능력을 갖췄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주효했다.

일본 패션 OEM 프로모션을 진행한 기업들은 일본 브랜드로 납품한 샘플 및 생산된 상품의 재고가 많아 상품 소싱이 수월했고 때마침 한국에 ‘니폰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image_readmed_2012_342681_1338969776653748.jpg
토키오는 일본과 영국으로 쌍방향 무역을 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 해외 진출, 도전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우리나라 남성의류 쇼핑몰의 광고 단가가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게다가 남성들은 여성보다 옷에 대해 민감하지 않아 쉽게 지갑을 열지 않죠. 하지만 일본 시장은 다릅니다. 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에 대해 관심이 높죠. 일본, 이제는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시장아닙니까.”

홍 대표는 일본, 영국과 쌍방향 패션무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온라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시장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전 세계적으로 내수시장 진출이 가장 어려운 국가가 바로 일본입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일본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패션 산업이 발전해 왔죠. 하지만 최근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무안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일본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일년에 수십번 일본을 왕래하며 순수 일본인 직원을 고용했고 서비스 교육, 배송 교육 등을 통해 일본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대다수 국내 쇼핑몰은 판매된 상품을 택배봉투에 넣어서 배송하죠. 하지만 일본시장은 다릅니다. 정성스럽고 감각적인 포장은 기본입니다. 즉 일본 공략을 위해서는 맞춤 상품 개발은 기본이고 꼼꼼한 사후 서비스 제공은 필수조건입니다.”

더불어 홍 대표는 최근 국내 유명 쇼핑몰들은 너도나도 ‘해외진출을 하겠다’ 고 외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허울뿐인 경우가 대다수라고 꼬집어 말했다.

“해외 진출이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만 가지고 무늬만 다국적 해외시장 진출은 무의미해요. 이제는 해외 공급처의 판매대행에 의한 단순 납품이 아닌 직접 현지투자의 해외 진출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곧 해외 진출은 온라인 시장의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image_readbot_2012_342681_1338969776653749.jpg
토키오는 일본 스타일의 남성 의류와 스타일리시한 액세사리 등을 선보여 패션에 관심있는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 어린 나이 창업, 신중해야 한다

홍 대표는 최근 10대부터 20대까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전정신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청년 창업자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걱정도 됩니다. 그들은 패기와 열정을 갖고 있지만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다 끝까지 도전하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자본이 부족했다’ 또는 ‘판매처가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는 결국 핑계일뿐입니다.”

홍 대표는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다양한 사회경험은 필수조건 이라고 말한다. 욕심만으로 뛰어든 청년 창업가들은 성공할 가능성도 낮고 게다가 현실은 더욱 냉혹하기 때문이다.

“탄탄한 초석이 없이는 잠시 성공했다고 착각하거나 어느새 쉽게 무너져 버리는 곳이 바로 E-buisness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옛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공든 탑도 무너진다!` 라고 시대에 맞게 표현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Success Tip

1. 오너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현실에 안주하는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오너는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2. 글로벌한 생각을 가져라.

해외 경험이 없다. 혹은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모른다고 해외 진출을 주저하지 말아라. 그곳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것이다.

3. 유능한 팀장을 뽑아라.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 유능한 팀장을 뽑아라. 내 일처럼 할 수 있고 열정을 가진 사람을 찾으면 그 사람이 팀을 바꾸고 회사를 성장시켜 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