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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미래의 빌 게이츠·저커버그.. 객석엔 투자자 수백명, 즉석에서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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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21회 작성일 15-07-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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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부모가 되는 미국 부부들은 태어날 아기를 위해 평균 5000달러(약 570만원)어치 물건을 삽니다. 그런데 고민이 있어요. '대체 뭘 사야 하지?' 우리 회사는 저희 부부의 바로 이런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8시 30분쯤 미국 뉴욕시 맨해튼 웹스터홀. 인터넷 유아용품 평가사이트 '위스프링(WeeSpring)' 공동창업자 앨리슨 다우니가 무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회사를 소개했다. 무대 뒤 스크린에는 넓은 대형 마트 유아용품 코너가 담긴 사진이 띄워졌다. 위스프링은 유아용품 구입을 놓고 고민하는 소비자가 페이스북이나 구글 G메일 등에 등록된 친구·지인의 해당 제품 평가를 추려서 볼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라고 그는 설명했다.

↑ [조선일보]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사설 창업지원 프로그램‘테크스타 뉴욕(Tech Stars NYC)’행사에서 IT기업 창업자가 투자자들 앞에서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행사는 올해 1700여개 기업이 응모해 11개 팀이 뽑혔다. 이들에겐 초기 자금으로 1만8000달러(2050만원)가 지원된다. /장상진 기자


객석에서는 투자자 350여명과 정보기술(IT) 전문가 100여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를 경청했다. 토피카캐피탈사(社)에서 나온 펀드 매니저 빅터 앤서니는 "어느 기업이 실제로 이익을 낼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의 유력 사설 창업지원 프로그램 '테크스타 뉴욕(Tech Stars NYC)'의 마지막 일정인 '데모 데이(Demo Day)'였다. 테크스타는 될성부른 IT 기업 예비 창업자를 뽑아 팀당 1만8000달러(2050만원)씩의 초기 자금을 자원하고, 3개월간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기술·경영에 대한 집중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멘토링 과정이 끝나면 마지막 날 유력 투자자들을 초대해 대규모 발표 행사도 열어준다. 대가로 주최 측은 약 6%의 지분을 받는다.

2006년 설립된 테크스타는 114개 기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98개사가 활동 중이며, 8개사는 다른 기업에 인수됐다. 실패한 기업은 8개. 일반 벤처 기업의 생존율이 10% 이내인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높은 비율이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시작된 금년도 상반기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1700여개 팀이 응모해 11개 팀만이 뽑혔다.

전문 요리사가 제공하는 레시피와 함께 신선한 재료를 안방으로 배달해주는 '플레이티드(Plated)', 온라인 쇼핑몰 등에 3차원(3D) 제품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스케치팹(Sketchfab)', 귀여운 애완동물을 네티즌 인기투표를 거쳐 스타로 만들어주는 네트워크 시스템 '클루프(Kloof)'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개인 투자자라고 밝힌 패트리시오(62)씨는 "10만달러 정도를 굴릴 투자처를 찾고 있다. 당초 클루프를 점찍었지만, 한 곳 정도가 더 마음에 들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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