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 단계로 김 연구원은 “사용자들이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와 연계하여 그 제품을 열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품․ 서비스 연결의 확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고객들과의 접점 범위를 넓혀준다“고 조언했다.
그 예로 구글의 데스크톱 검색 프로그램은 사용자 PC속의 각종 자료를 윈도우 탐색기 보다 더 빠르게 찾아주는 것으로 큰 호평을 받았고, ‘구글 어스(Goggle Earth)’는 인공위성 사진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거의 무한대의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지메일(G-mail)’은 구글의 강력한 검색 엔진을 이용해 수많은 이메일 중 원하는 내용을 찾기 쉽도록 하여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고객들의 삶 속에 하나의 상징이자,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새로운 개념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재미를 줄 수 있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고객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얻게 되는 ‘삶의 경험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 예로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기업이 아닌 삶 속에서 한 잔의 여유와 문화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고객들에게 다가서며, 커피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안락한 공간을 제공했다.
그 결과 바쁜 일상을 사는 도시인의 문화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그들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드는 것은 물론 무의식중에도 항상 생각나게 하는 ‘아이콘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꿈꾸는 기업이라면 고객에게 보여주는데만 애쓰며 선택을 강요하는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모든 고객들과 폭넓게 통할 수 있도록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