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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채 운전하면 기름 50% 더 쓴다

고유가, 불경기 시대, 어느 때보다 알뜰 운전 절약 운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느긋하고 기분 좋게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기름을 어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미 ABC 뉴스가 미국 자동차협회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기름 덜 쓰는 비결을 소개했습니다.
연비를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느긋하게 운전하는 겁니다. 가속기와 제동장치를 부드럽게 밟으라는 거죠, 실험을 해본 결과 화 난 상태로 운전하는 사람은 느긋한 사람에 비해 기름을 50%나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름 아끼려면 에어컨을 끄는 게 좋을까요? 운행 속도가 느리다면 창문 여는 편이 조금 낫지만 고속으로 달릴 때 창문을 열면 공기 저항 때문에 오히려 손해입니다.
엔진 공회전 때 신경 쓰이는 분, 많으실텐데요  30초 이상 차가 움직이지 못할 것 같으면 꺼도 되지만 그렇게 해서 절약되는 양은 아주 적다고 합니다.
연비를 높여준다는 첨가제나 장비들,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데요. 광고와는 달리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미국 환경부가 실험한 결과 연비를 높인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고급 휘발유일수록 연비가 높을까요? 자동차 경주를 할 게 아니라면 요즘 차는 일반 기름이라도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엔진에서 이상음이 들린다면 고급 제품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하네요. 또 에어필터가 깨끗해야 연비가 높아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에어필터보다는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연료가 더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공기압 점검에 더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