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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402회 작성일 10-08-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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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좋은 줄은 알지만 키우기가 까다롭잖아요?"
막연한 생각으로 작은 허브 화분을 구입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정작 허브 화분을 제대로 가꿔 본 사람들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것이 허브"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차이는 기본적인 몇 가지 오해에서 빚어진다. 서울 장지동 '허브다섯메'를 찾아 이충일 관리부장에게 허브 키우는 법을 제대로 배워봤다.

◇분갈이와 물주기=허브를 구입하자마자 금세 죽었다면 그 이유는 대부분 분갈이를 안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화원에서 지름 10㎝의 작은 화분에 담긴 허브만 달랑 사와선 그대로 햇빛에 내놨다가 곧 말라 죽은 것을 발견하곤 한다. "허브가 직사광선에 약한가?"라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화분이 작으면 물을 자주 줘도 금세 흙과 뿌리가 마르기 때문에 햇빛 아래서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이 부장은 "식물의 높이나 폭이 담겨 있는 화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클 경우에는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 뿌리가 뻗어나갈 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허브를 살 때는 지름 15∼20㎝의 큰 화분과 부엽토, 비료 등도 반드시 함께 구입해야 한다.
분갈이 순서는 먼저 허브 밑둥을 손으로 잡고 화분에서 그대로 꺼낸다. 이 것을 큰 화분에 넣었을 때 테두리에서 1∼2㎝ 낮은 부분에 밑둥이 위치하도록 흙을 깐다. 그리고 허브를 올려 놓고 나머지 부분에 흙을 채워주면 된다.
허브들이 쉽게 죽는 또다른 이유는 물 주는 방법이 잘못된 때문이다. 보통 화원에서 '하루 한 번, 한 컵' 식으로 알려주지만 그보다는 '겉흙이 바짝 말랐을 때 화분 아랫구멍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준다'는 원칙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흙이 계속 젖어있으면 뿌리가 산소와 접할 기회를 얻지 못해 아무 때나 줘선 안된다. 또 저녁에 물을 줘서도 안된다. 흙이 젖은 채로 밤을 맞으면 세균이나 곰팡이 포자가 밤새 퍼져버려 시들게 된다. 되도록 물은 오전에 주고, 저녁까지 물기가 있다면 수건과 드라이기를 사용해서 말려줘야 한다.
◇종류별 관리법=허브는 관리 방법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인 로즈메리 라벤더 세이지 오레가노 마죠람 등이다. 18∼24도를 좋아하고 고온다습한 기후를 싫어하므로 섭씨 30도가 넘는 여름철 한낮에는 해를 가려주고 장마철에는 비를 맞히지 말아야 한다.
둘째는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애플민트 등 민트류. 야생성이 비교적 강한 것들이라 따뜻한 실내에서는 연약하게 웃자라 일찍 죽을 수 있다. 직사광선과 바람이 강한 실외 또는 베란다에서 키워야 하고, 뿌리가 옆으로 자라므로 긴 화분에 심는다. 여름철에는 무척 왕성하게 자라 자주 솎아줘야 한다. 겨울에는 화분 채로 실외에 방치해 놓으면 월동을 한 뒤 봄에 새순이 올라온다.
셋째는 바질 향제라늄 재스민 레몬버베나 등 고온성 허브인데 추위만 피해주면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 이맘때인 5월부터 여름 내내 무성하게 자란다. 겨울에는 베란다 등에 잎 떨어진 상태로 월동시키면 된다. 재스민 레몬버베나 유칼립투스 등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에 둘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야로우 폭스글로브 캐모마일 베르가못 등 야생성 강한 허브들은 강한 햇빛과 바람을 필요로 하고 크고 깊게 뿌리를 뻗으므로 실내에서 키우기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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