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전달되는 이미지 > 에티켓선생님

최근 신문 기사에서 주요 그룹사 회장들의 연말 이색적인 선물을 통한 인맥관리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들 선물의 공통점은 형식적인 것보다는 '성의'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선물을 함으로써 받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연말, 연초, 기념일 같은 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선물을 통해서 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좋은 선물을 고르는 것에도 몇 가지 지켜야할 규칙이 있다.

첫째, 받는 사람이 누구든 간에 선물을 고를 때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을까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상대의 취미나 좋아하는 음악, 책, 음식, 등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운동기구와 관련된 것이나 음악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구하기 어려운 음반이나 유명 뮤지션의 공연 티켓 등도 감동을 줄 수 있다. 둘째, 받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고가의 선물은 피하도록 한다. 자칫 뇌물로 오인 받을 수 있다. 또한 너무 사치스러운 품목도 피하도록 한다. 셋째, 선물은 예쁘게 포장해서 개인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가능하면 상투적 문구가 인쇄된 선물용 카드보다 간단하게나마 카드나 편지를 직접 써서 함께 보낸다. 넷째, 장난스러운 선물은 하지 않는다. 그런 선물은 받는 순간에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섯째 받는 사람과 시기와 목적에 맞는 선물을 골라 감동이 배가되도록 한다.

크리스마스 때는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연말이나 연시는 윗사람들에 대한 선물을 준비하도록 한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는 건강 보조식품이나 건강관련 용품, 휴대폰, 상품권 등도 최근 인기 아이템이다. 또한 온천 여행권 등도 추천할 만하다. 고3수험생에게는 영양제나 초콜릿 등이 두뇌 회전을 위해 필요한 품목이다. 젊은 남성의 경우 요즈음 여성 못지않게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으므로 스킨케어용 제품이나 피부관리실 이용권도 좋다. 부모님께는 낡은 가스레인지를 교환해드리거나 김치 냉장고 등의 실용적인 생활 용품도 좋다. 꽃을 선물할 때는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사랑을 고백하기에는 빨간색 장미 한다발과 정성어린 초콜릿이 좋으나, 그런 뜻이 아니라면 녹색 식물이 좋다. 또한 선물을 주는 사람 뿐 아니라 받는 사람의 경우도 선물을 받을 때는 모든 선물을 고맙게 받도록 한다. 선물을 주는 사람의 노력과 성의를 생각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도록 한다.